기자명 박지훈 기자
  • 입력 2019.05.24 16:32
(자료=네이버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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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웍스=박지훈 기자] 24일 코스피는 국내 무역지표 악화와 미중 무역분쟁 격화에 하락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일 대비 14.28포인트(0.69%) 내린 2045.31로 장을 마쳤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1.8%), 의료정밀(1.7%), 비금속광물(1.5%), 화학(1.5%), 건설업(1.1%), 종이목재(1.0%), 음식료품(1.0%) 등이 내렸으며 운수창고(1.5%), 통신업(0.8%), 전기가스업(0.6%), 운수장비(0.4%), 금융업(0.4%), 보험(0.4%), 은행(0.3%) 등은 올랐다.

시가총액 전 규모에서 약세를 보인 가운데 소형주(1.0%)의 낙폭이 대형주(0.7%)와 중형주(0.4%)보다 컸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225개, 내린 종목은 609개였다. 흥아해운 등 1개 종목은 상한가를 기록했다.

코스피는 지난 새벽 다우지수가 무역분쟁 중인 미국의 정면 충돌로 1% 급락한 영향에 약세로 출발했다. 가오펑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전날 정례브리핑에서 “미국이 협상을 이어가고 싶다면 성의를 가지고 잘못된 행동을 바꿔야 한다”며 “중국은 중요한 원칙적 문제에 대해 절대 양보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이날 백악관에서 “중국과의 무역합의를 이루며 대단한 일일 것”이라면서도 “합의가 안 돼도 괜찮다”며 긴장감을 키웠다.

우리나라 교역조건이 17개월째 악화되고 있다는 소식도 증시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날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4월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91.96으로 전년 동월 대비 6.4% 하락했다. 이는 2017년 12월부터 17개월째 하락세다.

투자자별로는 기관이 3258억원 순매수했으며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0억원, 3292억원 순매도했다.

코스닥은 간밤 나스닥이 1.5% 이상 급락한 영향으로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가 대부분의 업종에서 출회되면서 전일 대비 690.03포인트(0.98%) 떨어진 690.03으로 장을 마치며 이틀 연속 약세를 나타냈다.

운송장비·부품(2.5%), 일반전기전자(2.4%), 정보기기(2.3%), 기계·장비(2.2%), 기타제조(2.0%), 방송서비스(2.0%), 오락·문화(2.0%) 등의 낙폭이 두드러진 가운데 대부분의 업종이 내린 반면 인터넷(2.1%), 통신장비(0.5%), 비금속(0.4%)은 올랐다.

전 업종에서 급락세를 나타냈으며 소형주(1.4%)가 대형주(1.0%)와 중형주(1.0%)보다 크게 내렸다. 주가가 상승한 종목은 331개, 하락한 종목은 901개였다. 싸이토젠, 로보로보, 미래에셋제5호스팩 등 3개 종목은 상한가에 도달했다.

개인은 691억원 순매수했으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25억원, 295억원 순매도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2원(0.02%) 하락한 1189.0원으로 거래를 마치며 닷새 연속 강세를 보였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미국과 중국이 경제적으로 전면 충돌하는 양상을 보이면서 세계 경기 둔화에 따른 수요 감소 우려로 전일 대비 3.51달러(5.7%) 급락한 배럴당 57.91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자료=네이버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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