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19.05.24 16:40
잔나비 (사진=잔나비 인스타그램)
잔나비 (사진=잔나비 인스타그램)

[뉴스웍스=남빛하늘 기자] 밴드 그룹 잔나비 멤버 중 한명에게 학교 폭력을 당한 적이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 23일 네이트판에는 "잔나비 멤버에게 당했던 학교폭력을 밝힙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해당 글의 작성자는 "잔나비 음악을 좋아했다. 음악이 좋아 관심이 생겨 검색을 해보니 대부분의 멤버가 같은 분당 출신이더라. 우리 지역 출신의 밴드라니 나름 뿌듯했다. 하지만 멤버 한 명 한 명을 검색하다보니 설마 하는 생각이 들면서 손과 등에 식은땀이 흘렀다"고 밝혔다. 

이어 "나는 다른 친구들보다 말이 살짝 어눌해 괴롭힘 속에 학창시절을 보냈다. 라이터를 가지고 장난치고, 비닐봉지를 얼굴에 씌우고, 내 사물함에 장난을 치는 건 기본이었다. 너(잔나비 멤버)와 그들(같은 반 사람들)의 웃음거리로 지냈다. 왜 나약한 나를 괴롭혔는지 정말 원망스럽다"며 잔나비 멤버에게 학교폭력을 당했던 일을 설명했다.

또한 "도저히 그 학교를 다닐 수가 없어 전학을 갔고, 정신치료도 받았다. 그런 사람이 만들고 연주하는 음악을 듣고 감동을 받았다는 것에 스스로가 한심해졌다"며 심경을 드러냈다.

끝으로 "당신이 장난삼아 던진 돌이 한 사람의 학창시절과 인생에 엄청난 아픔을 주고 트라우마를 만들었다는 것을 알면 좋겠다. 이번 기회에 이걸 뼈져리게 느끼고 경각심을 확실히 갖고 배웠으면 좋겠다. 훗날 본인의 자녀 혹은 가족에게 절대 그런 짓을 하지 못하도록 교육해 나 같은 사람이 다시는 나오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에 이런 글을 쓰게 되었다"며 분노했다.

이와 함께 작성자는 "많은 분들이 인증을 해라 라고 하시는데 제가 1년도 입지 못한 교복이 지금 없지만 당시 반년간 입었던 교복에 대해 상세히 말할 수 있습니다. 이매고는 학년별로 넥타이와 명찰색이 다릅니다. 제가 1학년일때는 남색넥타이-흰색명찰 이었어요"라며 "그 위가 빨간넥타이-갈색명찰, 그 위가 초록넥타이에 명찰색은 기억이 잘 안납니다. 이 색 루틴이 매년 돌고 도는 시스템입니다. 그리고 전 전학을 가서 졸업앨범은 없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이같은 논란이 일자 잔나비 측은 "확인 중"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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