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문병도 기자
  • 입력 2019.05.26 12:00

[뉴스웍스=문병도 기자] 지난해 국내 정보통신기술(ICT)산업 생산액 규모는 역대 최고인 497조2994억원으로 전년 대비 5.4% 증가했다. 이는 반도체를 비롯한 컴퓨터 및 주변기기 등의 수출호황에 따른 생산 증가에 힘입은 것으로 분석됐다.

주요 품목별 생산액은 D램(59조6000억원, 26.8%↑), 플래시메모리(32조5000억원 27.5%↑), 기타 메모리반도체(12조8000억원, 17.3%↑), 보조기억장치(7조7000억원, 17.7%↑)등이다.

지난해 ICT산업 생산액 497조원은 2018년 전체 산업 생산액(4144조원)의 12.0%를 차지하는 규모다.

ICT산업 생산액 중 정보통신방송기기가 365조5480억 으로 73.5%를 차지하였고, 정보통신방송서비스는 15.3%인 76조2231억원, 소프트웨어는 11.2%인 55조5283억원을 기록했다.

정보통신방송기기 중 반도체 중심의 전자부품(237조3000억원, 8.4%↑) 및 차세대 저장장치(SSD) 기반 컴퓨터 및 주변기기(12조원, 5.9%↑)의 수출 확대가 정보통신방송기기 생산액 증가를 주도하며 전년대비 6.6% 증가했다.

반도체는 2018년 상반기 메모리반도체 공급부족현상 등으로 인한 고가격대 유지, 국내 생산라인 증설 등으로 전년대비 19.5% 증가한 141조 원을 기록했다.

평판디스플레이는 OLED 패널 수요확대에도 불구, 중국업체와의 경쟁심화로 LCD패널 가격 하락 등으로 전년대비 5.4% 감소한 65조9000억원을 기록했다. 휴대폰 역시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둔화와 휴대폰 및 부분품 해외 생산 확대로 전년대비 1.9% 감소한 32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통신서비스도 선택약정할인 가입자 증가 등에 따른 무선통신서비스 매출 정체와 유·무선 대체로 인한 유선전화 매출 악화 등으로 전년대비 2.0% 감소한 37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방송서비스는 지상파방송서비스의 매출감소에도 불구, 유료방송서비스인 IPTV서비스의 높은 매출 증가로 전년대비 4.5% 증가한 18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정보서비스는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 4차산업혁명 관련 정보인프라서비스의 수요 확대, 웹서치 포털의 광고 매출액 증가, 전자결재관련 서비스 확대 등의 영향으로 전년대비 6.8% 증가한 20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정보통신방송서비스는 통신서비스의 매출 소폭 감소에도, IPTV 매출 호조로 방송서비스와 4차 산업혁명 확대에 따른 정보서비스 수요 확대로 전년대비 1.8% 증가한 76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소프트웨어는 대형 IT서비스 기업의 스마트팩토리, 물류 솔루션 등 패키지SW 부문으로 진출 증가세와 모바일 게임의 성장 등에 따른 게임SW의 매출 증가로 전년대비 2.8% 증가한 55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2018년도 중소기업 ICT산업 생산액 규모는 전년 대비 2.1% 상승한 98조2882억 원으로, 전체 ICT생산액의 약 19.8%를 차지했다.

부문별로 보면 정보통신방송기기가 65.6%, 정보통신방송서비스 8.8%, 소프트웨어 25.5%의 비중을 차지했고, 전체 ICT 소프트웨어 생산액의 45.2%를 중소기업이 차지했다. 

정보통신방송기기는 해외생산 및 비용절감을 위한 부품현지조달 확대로 컴퓨터 및 주변기기, 영상 및 음향기기를 중심으로 국내 관련 업체가 감소하면서 전년대비 소폭 증가한 64조5148억원(1.9%↑)을 기록했다.

정보통신방송서비스는 기가인터넷 활성화로 인한 초고속인터넷 서비스 매출 증대, 전자지불 및 온라인 예약서비스 등의 정보제공응용서비스 성장으로 전년대비 1.9% 증가한 8조6702억원을 기록했다.

소프트웨어는 중소SW업체들의 클라우드, AI, 빅데이터 등 신산업 진출을 통한 패키지SW 매출액 증대 및 모바일 게임SW 매출액 증대 등으로 전년대비 2.8% 증가한 25조2033억원을 기록했다.

ICT주요품목동향조사는 ICT산업 규모 파악을 위해 1997년부터 실시하고 있는 국가승인 통계조사로 ICT기업 5377개 표본 사업체를 대상으로 매월 조사·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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