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9.05.25 07:05
(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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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웍스=허운연 기자] 휘발유·경유 가격 상승폭이 다소 둔화됐다. 지난 7일 유류세 인하폭이 축소(15%→7%)되면서 한 주에 리터당 20~30원씩 올랐던 기름값이 이번 주에는 한 자리대 상승에 그쳤다. 다만 오름세는 14주째 이어졌다.

25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 서비스 오피넷의 ‘국내 석유제품 주간 가격동향’에 따르면 5월 4주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리터당 1532.3원으로 전주 대비 6.8원 올랐다.

가격은 14주째 상승했으나 폭은 둔화됐다. 앞서 지난 7일 유류세 조정 이후 휘발유 가격은 5월 2주에는 전주보다 36.4원, 3주에는 29.2원이 각각 인상됐으나 4주에는 6.8원 오르는데 그쳤다.  

5월 4주 주유소의 경유 판매가격은 리터당 1396.3원으로 4.2원 상승했다. 이번 주 가격 상승폭이 제한되면서 1400원에 미치지 못했다.

상표별 최저가는 알뜰주유소로 확인됐다. 알뜰주유소의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1502.1원으로 6.6원 올랐다. 이에 알뜰주유소의 휘발유 가격도 1500원대에 진입했다. 경유는 1369.9원으로 4.6원 상승했다.

최고가는 SK에너지로 휘발유는 1545.5원, 경유는 1409.9원으로 각각 7.5원, 5.0원 올랐다.

전국 최고가 지역인 서울의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1620.8원으로 전주보다 7.0원 상승했다. 서울 휘발유 가격은 전국 평균에 비해 88.5원 높은 수준이다.

5월 4주 최저가 지역인 전남의 휘발유 가격은 1510.4원으로 4.8원 올랐으나 서울보다는 110.4원 낮았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국제유가는 미중 무역협상 장기화 우려와 미국 원유 재고 증가 등의 영향으로 하락했다”며 “다만 OPEC의 감산기조 유지 등으로 하락폭은 제한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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