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준영 기자
  • 입력 2019.05.24 18:29

[뉴스웍스=박준영 기자] 최근 미국 정부의 제재로 곤혹을 치르는 화웨이가 도시바, 파나소닉, TSMC, 인피니언 등이 거래를 지속하겠다고 공식 성명을 발표했다며 반박에 나섰다.

화웨이에 따르면 도시바는 지난 23일 중국 공식 사이트에 올린 성명에서 미국산 부품이 포함되었는지 확인하기 위해 일시 중단을 발표한 지 몇 시간 만에 화웨이에 대한 모든 제품의 공급을 재개했다.

화웨이는 도시바가 "우리는 진출한 국가와 지역의 법과 규정을 지키면서 여러 가지 업무를 추진해 왔다"면서 "향후에도 기술을 기반으로 중국 사회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적은 힘을 보태겠다"라고 말했다고 강조했다.

화웨이는 파나소닉도 공식 사이트를 통해 화웨이와의 거래 중단 보도가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다고 발표했다.

화웨이는 파나소닉이 성명을 통해 "화웨이는 우리의 중요한 협력 파트너로, 일부 인터넷 언론들이 전한 거래 중단 보도는 모두 사실이 아니다"면서 "파나소닉 그룹은 중국에 적은 힘을 보태고, 중국의 사업 발전에 미력이나마 이바지하겠다"고 전했다고 주장했다.

세계 최대 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대만 TSMC 역시 공식적인 성명을 통해 화웨이에 대한 공급 중단과 관련한 루머를 불식시켰다고 화웨이는 주장했다.

화웨이는 TSMC가 "화웨이의 16㎚, 12㎚, 7㎚ 칩 모두 TSMC 제품이다. 단지 미국 판매금지 조치 때문에 화웨이 공급을 중단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사전 평과 결과 TSMC는 수출 통제 규정을 충족하므로 화웨이에 대한 공급 계획을 중단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향후 출시될 '기린 985' 프로세서 역시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또한, 화웨이는 독일 반도체 기업이자 스마트폰과 자동차에 사용되는 전력관리칩 제조사인 인피니온 역시 화웨이에 대한 수출을 중단했다는 한 일본 신문 매체의 보도를 부인했다고 전했다.

화웨이에 의하면 인피니온은 "현재 인피니온이 화웨이에게 납품하는 대부분의 제품은 최근 트럼프 행정부가 발표한 미국의 수출통제 제한조치의 적용을 받지 않는다"라며 "계속해서 화웨이에 제품을 납품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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