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지훈 기자
  • 입력 2019.05.26 09:57
김정태(왼쪽) 하나금융그룹 회장과 오쿠보 테츠오 스미트러스트 사장이 24일 업무협력 확대 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하나금융그룹)
김정태(왼쪽) 하나금융그룹 회장과 오쿠보 테츠오 스미트러스트 사장이 24일 업무협력 확대 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하나금융그룹)

[뉴스웍스=박지훈 기자] 하나금융그룹은 지난 24일 일본 미쓰이스미토모 신탁그룹(이하 스미트러스트)과 업무협력 강화를 위한 확대 협약식을 가졌다고 26일 밝혔다.

미쓰이스미토모 신탁그룹은 90여년의 역사를 지닌 일본 최대 신탁은행인 미쓰이스미토모 신탁은행을 비롯해 자산운용, 투자금융 등 다양한 금융업무를 영위하고 있는 총자산 70조엔 규모의 일본 내 4대 금융그룹이다. 특히 신탁과 부동산 분야에서 일본 내에서 독보적인 지위를 보유하고 있다.

하나금융과 스미트러스트는 지난 2014년 업무제휴를 체결한 이래 투자금융과 신탁업 분야 등에서 다양한 협력을 지속해 오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그룹은 ▲글로벌 ▲디지털 ▲자산관리 ▲신탁업 ▲인재교류 ▲신규 사업 발굴 협력 등 6개 부문에서 상호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먼저 새로운 먹거리 창출을 위해 글로벌 진출에 상호 협력키로 했다. 인프라 및 항공기 금융 등 공동투자 발굴을 통한 글로벌 투자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이를 위해 하나금융그룹과 스미트러스트가 가진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 글로벌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하기로 했다.

미래혁신 금융을 위해 디지털 부문 협력에도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지난 4월 대만에서 국내 최초로 전자지급수단 해외결제서비스를 개시하는 등 국내 선두권의 디지털 기술을 보유한 하나금융은 이번 협력을 통해 글로벌 결제서비스인 GLN서비스의 일본 진출과 글로벌 교두보 확보를 동시에 추진할 계획이다.

또 저성장·고령화 시대를 대비해 자산관리 부문에 적극 협력하는 한편 우리나라보다 먼저 고령화를 겪은 일본에서 풍부한 신탁 운용 경험을 축적한 스미트러스트의 신탁 방법을 공유받아 관련 상품 개발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양 그룹은 우수 인재의 상호 파견을 통해 인재 교류를 활성화할 계획이다.

이밖에 하나금융과 스미트러스트는 급변하는 글로벌 경제 환경 속에서 사업발굴기회의 공동 발굴과 해외 손님에 대한 금융서비스 제공에도 협력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글로벌 시장 정보 교류 협력의 수준을 높이기로 했다.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은 "이번 업무제휴 확대는 그동안의 성과를 바탕으로 서로가 가진 금융 노하우와 글로벌 경험 공유를 통해 한·일 금융협업의 모범사례를 정착시키고 양국의 금융산업을 한 단계 더 발전시키기 위한 차원에서 이뤄졌다"며 "상호 협업 강화를 통해 민간금융 차원에서 서로의 장점을 극대화함으로써 글로벌 경쟁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