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지훈 기자
  • 입력 2019.05.26 12:05
스위스 제네바의 WHO 본부
스위스 제네바의 WHO 본부

[뉴스웍스=박지훈 기자] 세계보건기구가 일상생활이 힘든 게임중독을 질병으로 분류할 예정이다. 

세계보건기구(WHO)가 게임중독을 질병으로 분류하는 제11차 국제질병분류(ICD-11) 개정안을 25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제72차 WHO 총회 B위원회에서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오는 28일 개정안이 총회 전체 회의 보고를 거친 후 새 기준으로 바뀌면 2022년부터 각 회원국 별로 시행이 권고될 예정이다.

WHO는 실생활에서 사망, 건강 위협의 주된 원인이 되는 새로운 현상들을 질병 분류 기준에 넣기 위해 ICD-10 개정 논의를 시작해 지난해 ICD-11 개정안을 만들었다. 이 개정안에는 게임중독에 대해 ‘6C51’이라는 코드를 부여하고 정신적·행동적·신경발달 장애 영역의 하위항목으로 분류했다.

게임 통제 능력을 상실하고 다른 일상생활보다 게임을 우선시하며 이러한 부정적인 상태에도 볼구하고 게임을 12개월 이상 지속하면 해당 코드의 질병으로 판단한다.

질병코드를 부여받은 질병에 대해서는 각국 보건당국이 관련 통계를 작성해 발표해야 하며 예방과 치료를 위해 예산을 배정하게 된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