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지훈 기자
  • 입력 2019.05.26 17:13

귀에는 들리지 않는 음파로 결제하는 스마트 사운드 기술 주목
수상상금 2500만원...비자의 글로벌 네트워크 활용 기회 획득

(사진제공=비자코리아)
(사진제공=비자코리아)

[뉴스웍스=박지훈 기자] 비자(Visa)는 자사의 공식 핀테크 공모전인 비자 에브리웨어 이니셔티브(Visa Everywhere Initiative, VEI) 국내 결선에서 독자적 초음파 기술인 스마트 사운드(SmartSound™)로 기술력을 인정 받고 있는 모비두(Mobidoo)가 최종 우승자로 선정됐다고 24일 밝혔다.

VEI 코리아 공모전은 지난 2월 13일 설명회를 갖고 시작됐으며 총 100여개 국내 핀테크 업체들이 참가했다.

비자는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DDP)에서 진행된 '코리아 핀테크 위크(Korea Fintech Week) 2019'에 VEI 코리아의 우승 후보자 6개 핀테크 스타트업들을 초대해 각사의 혁신적 아이디어와 솔루션을 참석자들 앞에서 소개할 수 있는 발표 기회를 마련하고 심사를 거쳐 최종 우승 업체를 선발했다. 

심사위원으로 로버트 월스 비자 소비자 상품 및 디지털 솔루션부 총괄대표, 이주연 비자 코리아 상품 기획부 부사장, 이은우 소프트뱅크 벤쳐스 아시아 부사장, 강평경 서강대학교 회계학 및 MBA 교수, 고광범 보스턴 컨설팅 그룹의 파트너 겸 디지털 부문 대표가 참석했다.

모비두는 현장 심사를 통해 별도의 디바이스 없이 소프트웨어 기반으로 사람의 귀에는 들리지 않는 음파를 발생시켜 결제를 하는 스마트 사운드 기술을 비자와 함께 확장시켜 나갈 것을 제안했다. 이는 ‘어느 곳에서 무엇을 원하든 최고의 결제 기술을 제공하겠다’는 비자의 비전과 잘 맞고 편의성 및 확장성이 뛰어나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모비두에게 우승의 영광과 함께 2500만원 상당의 상금이 수여됐다. 이와 함께 비자는 전세계 5개 지역에서 운영되고 있는 이노베이션 센터(Visa Innovation Center) 방문 프로그램과 핀테크 패스트트랙(FinTech FastTrack) 프로그램 참여 기회 등 선발 업체의 글로벌 사업 확장을 돕기 위해 비자의 글로벌 네트워크 및 자산 활용 기회를 제공한다.

모비두 외에도 결선 현장에서 이뤄진 투표로 센스톤(Ssenstone)이 청중최다투표상의 수상자로 선정돼 총 1000만원의 상금 혜택을 받았다.

VEI는 커머스와 결제의 미래를 스타트업들과 함께 그려 나가는 프로그램으로 2015년 비자 미국 본사에서 시작된 이후 전 세계 다른 지역들로 확대되고 있다. 총 75개국에서 VEI 공모전을 진행한 바 있으며 보다 다양한 시도를 통해 세계 유수의 핀테크 스타트업을 발굴해 지원하고 있다

한편 최종 우승 업체인 모비두는 가맹점들의 POS 결제를 간소화하고 즉각적인 디지털 마케팅을 구현하는 가맹점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독자적인 초음파 기술인 스마트 사운드는 결제, 사물인터넷, 마케팅 솔루션 등 다방면에 활용될 수 있으며 현재까지 2만개 이상의 국내 가맹점들이 도입했다.

청중최다투표상을 받은 센스톤은 사용자의 개인정보 유출을 방지하고 안전하고 편리한 로그인 프로세스를 지원하기 위해 비밀번호가 없는 인증 솔루션을 시작으로 현재는 카드사와 소비자들에게 플라스틱 기반의 디지털 카드를 제공하고 있다. 카드의 LCD 패널을 활용한 일회용 가상카드번호(VOTC)와 지문인식 기능을 결합해 정교한 본인인증 기술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