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동헌 기자
  • 입력 2019.05.27 10:03
효린 학폭과 그와 관련된 피해자들의 카톡 내용이 이목을 끈다. (사진=효린 인스타그램/온라인 커뮤니티)
효린 학폭과 그와 관련된 피해자들의 카톡 내용이 이목을 끈다. (사진=효린 인스타그램/온라인 커뮤니티)

[뉴스웍스=이동헌 기자] 그룹 씨스타 출신 가수 효린에게 학교 폭력 피해를 당했다고 주장한 네티즌 A씨가 다른 피해자 B씨와 나눈 카카오톡 내용을 공개했다.

27일 A씨가 공개한 B씨와의 카카오톡 메시지에는 서로의 피해 상황을 확인하는 내용이 담겼다. 특히 야구 점퍼, 가방 등을 빼앗겼던 일과 놀이터에서 맞은 것 등을 확인했다. 

A씨는 "추가한 카톡 캡처 속에 나오는 친구에게 연락이 왔다"며 "때린 사람은 기억 못해도 맞은 사람은 기억한다고 (나는) 자다가도 떠올라서 깰 정도로 몸이 반응한다"고 밝혔다.

이어 "놀이터에서 맞다가 건너편 철조망에 바바리맨이 지켜봤던 것, 효린이 때리다가 '빨리 가야한다'며 짜증내던 것 등이 기억에 남아 있다"고 덧붙였다.

B씨도 "돌려 줄 생각이 없었는지 (믈건을) 받으러 가면 없다고 '선배가 빼앗아 갔다'는 거짓말들을 했다"며 "달라고 하면 'XXX아 준다고' 등 온갖 욕설을 했다"고 증언했다.

또 "놀이터에서 무리지어 '오늘은 너 누구한테 쳐맞을래'라며 두려움에 떨게 했고, 이유없는 폭력을 당해야만 했다"며 "폭행을 당해 눈에는 핏줄과 멍이, 입술은 부풀어 올라 피가 고여 있었다. 엄마가 제 눈을 보시고 학교에 쫓아가신 적도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효린 소속사 측은 학교폭력과 관련 26일 공식 입장을 통해 "온라인 상에 게재된 효린에 관한 글은 접했으며 현재 효린 본인은 15년 전 기억이 선명하지 않은 상황이라 사실 관계를 확인 중에 있다"며 "더불어 해당 글을 올리고 피해자라 주장하는 분을 직접 찾아 뵐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후 A씨가 폭로 글을 지운 후에는 "명백히 사실 관계가 확인되지 않은 일방적인 주장으로 지난 10년간 한 길을 걸어온 아티스트의 이미지와 명예는 이미 막대한 피해를 입었으며, 연예계 활동에도 심각한 지장을 초래했다"며 "효린은 자신과 관련한 일련의 일들을 피하지 않을 것이며, 소속사 차원에서도 해당 글을 올린 이에 대해 참을 수 없는 모욕감과 명예훼손으로 엄중히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