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상석기자
  • 입력 2016.02.21 08:18

힐러리 클린턴 전 전 국무장관이 미국 대선 민주당 3차 경선인 네바다 코커스(당원대회)에서 버니 샌더스(버몬트) 상원의원에게 승리를 거뒀다.

20일 오후 3시(동부시간) 마감된 코커스의 66% 개표가 이뤄진 5시30분 현재 클린턴 전 장관의 득표율은 52.34%, 샌더스 의원의 득표율은 47.7%로 각각 나타났다고 CNN은 전했다.

CNN은 클린턴 전 장관이 네바다 코커스에서 중요한 승리를 챙겼다면서 샌더스 의원에게 쫓기던 그녀가 안도의 한숨을 쉴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클린턴 전 장관은 이날 개표 초반에는 샌더스 의원과 박빙의 접전을 펼쳤으나, 개표가 진행되면서 차이를 벌려 다소 여유있게 승리를 챙겼다.

클린턴 전 장관은 미 언론이 자신의 우세를 보도하자 트위터에 “신념과 진심을 가진 모든 네바다 주민들의 승리다. 감사하다”는 글을 올려 승리를 자축했다.

당초 네바다 주는 히스패닉 인구가 17%를 차지해 당초 소수인종의 강한 지지를 받아온 클린턴 전 장관이 쉽게 이길 것으로 예상됐으나, 샌더스 의원이 1,2차 경선 선전을 바탕으로 맹추격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클린턴 전 장관이 샌더스 의원의 추격을 막판에 따돌리고 2승 1패를 차지하면서 27일 텃밭으로 분류되는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와 최대 승부처인 3월1일 ‘슈퍼화요일’ 대결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확보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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