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19.05.27 13:17

"안철수에 욕설·창원 보궐선거 음주유세·최고위에서 욕설" 주장

'안철수를 지지하는 모임 연대'는 27일 국회정론관 기자회견을 통해 바른미래당 '이준석 최고위원의 제명'을 촉구했다. (사진= 원성훈 기자)
'안철수를 지지하는 모임 연대'가 27일 국회정론관 기자회견을 통해 바른미래당 '이준석 최고위원의 제명'을 촉구하고 있다. (사진=원성훈 기자)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안철수를 지지하는 모임 연대'는 27일 국회정론관 기자회견을 열어 바른미래당 이준석 최고위원의 제명을 촉구했다.

이들은 "이준석 최고위원이 창당이후 지속적인 비난에 이어 바른미래당 청년정치학교 뒷풀이에서 안철수씨에 대한 욕설을 했다"며 "창원보궐선거에서의 음주유세와 최고위에서의 욕설 논란으로 최고위원으로서 품위도 상실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준석 씨와 관련한 구체적인 사례를 거론했다. "바른미래당의 내홍 속에서 정무직 당직자가 지난 4월경 바른미래당의 청년정치학교 뒷풀이에서 이준석씨가 안철수씨에 대해 '캠프에 기자가 없다고 자랑을 해 안철수, 그 병신이'라고 했다고 폭로하면서 지지자들의 불만이 폭발, 제명요구로 이어지게 됐다"고 말했다.

이에 더해 "2019년 2월 20일 이준석 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안철수 전의원을 포함해서 안 된다고 했던 정치인들 오늘 밤 손들고 서 있으라'고 했다"며 "작년 지선 이후 이준석 씨의 안철수님에 대한 비하나 모욕적 언사는 여러 기사들에서 쉽게 찾을 수 있고 오프에서는 안팬들의 참석 여부를 가리지 않고 이어져 왔다는 증언들이 있다"고 폭로했다.

이들은 또 "지난 4.3 보궐선거에서 음주유세를 한 것이 문제가 되고 있고 이준석 씨의 말과 다른 증언들이 나오고 있다"면서 "손 대표님의 유세참여 권유가 아니라 본인이 직접 참석했다는 얘기"라고 지적했다. 이어 "최고위원회에서 문병호 최고위원에게 '아 씨팔'이란 말을 했다는 것도 진실공방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들은 "최고위원인 이준석씨가 당원들이 모인 공개장소에서 당의 큰 자산으로 치부되는 안철수씨에 대해 '새끼야' 등의 욕설을 한 것은 정치도의를 벗어난 것으로 정치적 책임을 져야할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우리 정치에서 이런 막말 등이 빈번히 일어나는 건 이런 막말에 대해 선후배 정치인들이 경계하지 않아 벌어진 일"이라며 "바른미래당의 모든 정치인과 지도부의 책임"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지도부는 책임을 통감하고 이준석씨를 제명해달라"면서 "이준석씨의 제명처리가 실현될 때까지 지지자들이 할 수 있는 모든 행동을 할 것"이라고 일갈했다.

또한 "인간관계의 조정을 하는 정치는 지식보단 사람, 즉 국민을 또 그맘을 알아야 한다"며 "단지 기술과 지식이 앞서고 예의를 모르는 자들은 정치를 인간관계의 조정이 아닌 모든 것을 얻거나 또는 잃거나 하는 도박으로 만든다"고 일침을 가했다. 이어 "정당은 뜻을 가치하는 동료들이 모인 곳"이라며 그런 곳에서 당의 창업자이자 핵심자산인 안철수님을 지속적으로 폄하하고, 음주유세와 막말논란에 휩싸인 이런 자가 공당의 최고위원으로 있다는 것은 많은 당원들에게 자괴감을 준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마지막으로 "오늘 '안철수님을 지지하는 모임 연대'에서는 공당의 최고위원으로서 품위를 잃어버리고 젊은이로서의 패기만 앞세웠을뿐 동료에 대한 예의를 저버린 이준석 씨를 바른미래당에서 제명하기를 촉구한다"고 말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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