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19.05.27 13:54
무소속 이언주 의원. (사진제공= 이언주 의원실)
무소속 이언주 의원 (사진제공= 이언주 의원실)

[뉴스웍스=남빛하늘 기자] 이언주 무소속 의원이 박근혜 전 대통령과 비선실세 최순실씨의 대화 녹취록과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과 청와대는 행정 경험도 없는 최순실보다 못하다"고 비난했다.

지난 26일 이언주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행정경험 없는 사람과 국정을 의논한다는 건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가족도 아닌데 정식 비서관이나 행정관으로 채용하지 않고 비선과 국정을 의논한다는 것도 당연히 바람직하지 않지요. 그런데 말입니다. 국민들은 보도를 보면서 그동안 지나쳤던 두가지 면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첫째는 왜 문재인과 청와대 등은 어째서 그렇게 행정경험도 없는 최순실보다도 못하냐는 겁니다"라며 "사상 최악의 서민 죽이는 경제파탄에 북한바라기, 최악으로 균열된 한미동맹과 일본 중국 등 외교적 고립. 그런데도 오로지 과거사에만 매몰된 희망없는 국정. 최악의 국정 아닙니까?"라고 물었다.

또한 "아이러니하게도 최순실 비선보다 못한 지금의 국정을 보며 그럼 최순실이 지금 문 대통령과 청와대보다 낫다는 말이니, 대한민국은 아예 국민들 간섭않고 내버려두면 더 잘 살겠다는 자조섞인 말조차 나올 지경"이라며 "하기야 지금의 경제파탄은 문 대통령과 청와대 집권세력의 엉터리 경제실험이 초래한 비극의 측면이 크니까 그게 없었더라면 지금만큼 나쁘진 않았겠지요"라고 전했다.

이어 이 의원은 "둘째는 국민들은 대통령 연설 등 국정 전반을 다 최순실에게 맡기고 박 대통령과 청와대는 허수아비처럼 아예 국정은 손 놓은 줄 알았는데 이 녹취를 들어보니 실은 국정전반은 그래도 박 대통령과 청와대가 책임지는데 최순실에게 청와대에서 가끔 조언을 구하고 상의하던 수준"이었다며 "그러니 정확히 말하면 "국정을 맡겨"가 아니라 "국정을 상의해"겠지요"라고 말했다.

그는 "물론 행정경험도 없는 자에게 그런 국정자문을 받고 상의하는 것 자체가 문제가 있다, 혹은 차라리 뭐라도 임명을 하지 왜 비선으로 두었냐는 지적도 일리가 분명 있지만 사실을 과장할 필요는 없지 않겠습니까?"라고 반문했다.

이 의원은 "최순실 건도 그렇고, 정도 차이야 있겠지만 과거 정권이 잘한 게 아니란 것 쯤은 더 말하지 않아도 국민들은 다 알고 있습니다. 그때 집권여당의 행태에 대해서도 호가호위를 했던 흔들었던 간에 어느 쪽이건 문제가 많았다고 생각한다"며 "그래서 문재인 정권이 엉망으로 해도 한국당을 지지하기가 꺼려지는 사람들이 많은 거겠죠. 그런데 어쨌거나 그건 다 과거 정권 문제라 화가 나긴 하지만 "지금" "우리 삶"을 위협하진 않습니다"라고 밝혔다.

그런데 문재인 정권이야말로 지금 살아있는 정권이고 엉터리 경제실험으로 지금 민생 경제를 우리의 삶을 피폐하게 하고 있지 않냐며 "게다가 우리 국민과 북한 주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북한의 잔인한 독재자 김정은 편에서 미국 등 우리 동맹국과의 공조에 균열을 일으켜 우리의 미래에 암흑을 드리우고 있지 않습니까?"라고 되물었다.

이 의원은 "최순실이 어쨌든 말든 지금 우리 국민들은 현재와 미래의 우리 삶에 영향을 미치는 문 정권의 대책없는 포퓰리즘과 경제실험과 외교무능에 더욱 더 분개하는 것"이라며 "이제는 이러한 문 정권의 무능과 망국적 과거사 매몰되기를 강력히 견제하고 새로운 대안을 모색할 때"라고 말했다.

끝으로 이 의원은 "국민들에게 미래의 비젼과 희망을 제시할 때"라며 "문재인 대통령도 과거 국민들의 원성이 지금은 본인을 향해있는 의미를 되새겨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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