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19.05.27 18:53

"외교 폭망·한미동맹은 균열 직전…강경화 장관부터 교체하라"

자유한국당 전희경 대변인. (사진= 원성훈 기자)
자유한국당 전희경 대변인. (사진= 원성훈 기자)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자유한국당 전희경 대변인은 27일 국회정론관 기자회견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을 정조준 해 "트럼프 대통령과 아베 총리의 하루종일 정상외교 앞에서, 2분짜리 정상회담 문재인 정권은 할 말이 있는가"라고 질타했다. 

이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일본을 국빈방문 해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5일부터 3박 4일 일정으로 부인 멜라니아 여사와 함께 일본을 방문했다"며 "두 정상은 이 기간 중 함께 골프를 치고, 스모 경기를 관람했으며, 일본식 선술집에서 만찬을 하는 등 하루종일 함께했다"고 적시했다.

아울러 "새로 즉위한 나루히토 일왕을 만나고, 일본 군함에 승선하는 일정도 예정돼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미일 양국의 정치, 문화를 넘나드는 정상회담 일정은 굳건한 동맹을 전세계에 과시하는 것은 물론, 양국간 주요 현안에 대한 깊이있는 논의와 조율이 가능함을 예측하게 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반면, "바로 옆 일본에서 일어나는 국익 최우선 정상 외교를 보고도, 2분짜리 한미정상회담의 문재인 대통령과 청와대, 강경화 외교부장관과 외교라인들은 부끄러움이 없는가"라고 꼬집었다. 계속해서 전 대변인은 "미북간 중재자를 자처한 문재인 대통령의 외교노선은 한미동맹의 균열을 초래하고, 북한의 비웃음과 무력도발 앞에 직면했다"며 "한미정상회담을 위해 문재인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통사정 했던 상황이 알려지자 사실무근이라며 거짓말을 하더니 이제는 기밀누설이라며 핵심을 흐리고 있다"고 평가절하했다.

또한 "핵심은 대한민국 외교 폭망과 균열 직전에 이른 한미동맹이다. 문재인 정권의 아마추어 외교, 북한 올인 외교로 4강 외교는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뿐만이 아니었다.

그는 "한일관계는 정부 영역 뿐만 아니라 일본에 진출한 한국 기업마저 부정적 영향을 받고 있을 정도로 최악"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에 더해 "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중 양국 정부가 추진해온 시진핑 주석의 6월 방한 계획도 취소된 것으로 알려졌다"며 "어디 하나 온전한 곳도 누구와 얘기 나눌 곳도 없는 참담한 외교현실이다. 패싱도 이런 패싱이 없다"고 힐난했다.

특히 "문재인 정권은 외교폭망이 현실이 된 지금에도 아무런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아니,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있으니 대책이 있을 리 만무한 것"이라며 "외교는 국가의 명운이 걸린 일이다. 더이상의 폭망외교 방치야 말로 국격훼손이자 국익침해"라고 일침을 가했다.

마지막으로 "자유한국당은 폭망한 외교를 회복하고 무너진 동맹을 복원하기 위해 외교라인을 전면 교체할 것을 문재인 대통령에게 다시한번 강력하게 촉구한다"면서 "그 1순위는 누가 뭐라해도 강경화 장관"이라고 메스를 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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