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기자
  • 입력 2019.05.28 09:17

트럼프의 무기 세일즈 "日, F-35 105대 구입할 것"

도널드 트럼프(왼쪽 두 번째)미국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기자회견 장소로 들어오고 있다.(사진출처=백악관 홈페이지)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일본을 국빈 방문 중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일본에 105대의 F-35 스텔스 전투기를 팔았다고 NHK 등 일본 언론이 28일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오후 열린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의 공동 기자회견에서 "일본이 미국으로부터 105대의 F-35 스텔스 전투기를 구입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것으로 일본은 미국의 동맹국 가운데 최대의 F-35 전투기 보유국이 될 것"이라며 "미국은 방위능력을 높이려는 일본의 노력을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세계에서 가장 우수한 무기를 제조하고 있다"며 "2018년 일본은 동맹국 중 미국에서 가장 많은 방위 장비를 구입한 국가 중 하나"라고 밝혔다.

F-35의 가격은 대당 116억엔(약 1190억원)에 달한다.

일본은 지난해 1월부터 F-35 13대를 배치한 것을 포함해 모두 42대를 도입할 계획을 갖고 있었다. 여기에 105대가 추가되면 모두 147대의 F-35 전투기를 갖추게 된다. 미국을 제외하고는 최대 규모다.

트럼프 대통령과 아베 총리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출처=백악관 홈페이지)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산 무기 구매를 대일 무역적자를 해소할 수 있는 방법으로 거론하기도 했다.

그는 전날 오전 미일 정상회담에 앞서 공개된 모두발언에서 "일본은 거의 모든 무기를 미국에서 구입하고 있으므로 무역적자의 해소로 이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는 세계에서 최고의 무기를 생산하고 있고 일본은 그것을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나도 동감"이라고 무기 구입을 거듭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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