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동헌 기자
  • 입력 2019.05.28 09:24
안은진 (사진제공=KBS2 ‘국민여러분’)
안은진 (사진제공=KBS2 ‘국민여러분’)

[뉴스웍스=이동헌 기자] ‘국민여러분’에서 박귀남 역의 배우 안은진이 극중 '자매의 난'이 벌어진 백경캐피탈의 새로운 회장으로 선임되며 폭풍 반전을 몰고 왔다.

27일 방송된 KBS2 ‘국민여러분’ (극본 한정훈, 연출 김정현)에서는 교도소에서 출소한 박후자(김민정)가 이사진들의 약점을 이용해 큰언니 박진희(백지원)을 막아내고 박귀남(안은진)을 백경캐피탈의 회장으로 만드는 모습이 그려졌다. 

미리 이사진을 매수했던 박진희는 자신이 회장으로 선임이 될 것이라 믿고 이사회에 참석했지만, 이사들은 모르쇠로 일관해 격분했다. 그 때 박귀남이 보란 듯이 당당하게 등장해 맞은 편 자리에 앉았다. 박진희는 “나 이거 인정 못해! 저 어린 것이 무슨 자격으로 회장이 돼?”라며 소리쳤다.  

이에 박귀남은 미소를 머금은 채 손을 들며 “저 자격 있어요. 박후자 전 회장님의 남은 지분 전부를 양도 받았습니다. 한 마디로 내가 더 부자야. 1번 너보다”라고 사이다 발언을 날려, 그 동안 자신을 무시하고 괴롭혀 왔던 박진희에게 통쾌한 한 방으로 짜릿함을 선사했다. 

이후 사기꾼이라는 사실이 폭로된 양정국(최시원)의 반박 기자회견을 앞두고, 새로운 백경캐피탈의 회장 박귀남은 자연스럽게 회장 자리에 앉은 박후자 앞에서 어찌할 바 모르는 표정을 지었고 둘 사이에는 어색한 기류가 흘러 웃음을 자아냈다. 

배우 안은진은 박후자 역의 김민정을 뒤에서 든든하게 보필하는 막내동생 박귀남에 완벽 빙의, 필요한 상황에서는 불 같고 얼음 같은 팔색조 매력을 뽐내며 임팩트 있는 연기로 강렬한 존재감을 선사했다. 

특히 백경캐피탈의 새로운 회장으로 선임되며 흔들림 없는 눈빛을 선보인 박귀남이 숨겨진 야망을 어떻게 드러낼지 궁금증을 자극했다.  

한편, 안은진이 출연하는 KBS2 ‘국민여러분’은 28일 최종회 방영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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