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19.05.28 09:55
(사진=이준석 페이스북 캡처)
(사진=이준석 페이스북 캡처)

[뉴스웍스=남빛하늘 기자] 이준석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이 청해부대 순직 하사를 조롱한 남혐 커뮤니티 워마드를 향해 "척결에 필요성을 스스로 입증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27일 이 최고위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청해부대 순직하사 조롱한 워마드... 해군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공유하며 "워마드 척결에 왜 하태경 의원과 제가 나섰는지 그 필요성을 자기들 스스로 입증하고 있습니다. 한동안 맹공해좌서 잠잠하더니 또 시작이네요"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25일 워마드 게시판에는 "어제 재기한 XX방패'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재기'는 워마드에서 극단적 선택을 뜻하는 은어로 쓰인다.

작성자는 게시글에 사고 당시 사진과 최 하사의 영정 사진을 게재하며 "사고난 장면이 볼 때마다 웃겨서 혼자 볼 수 없다"고 적었다. 해당 게시글에는 같은 커뮤니티 회원들의 동의하는 내용의 댓글들이 수십개 달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해군 측은 "용납할 수 없는 참담한 일로 매우 유감스럽다"며 "해군 차원에서 조치할 수 있는 방안을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 최고위원은 하태경 의원과 함께 지난 1월 국회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최고위원회의 및 확대간부회의에서 워마드 폐지를 주장했다. 당시 두사람은 "워마드는 페미니스트가 아니라 테러리스트 여성 단체"라며 "여성 우월주의를 이념 기반으로 하며 굉장히 흉악무도한 테러 공포를 조장하고 있다"고 했다.

이후 이 최고위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워마드는 바른미래당과 하태경 이준석에 선전포고를 했고, 우리는 2019년을 워마드 종말의 해로 만들어 주겠다고 응수했다"며 "워마드 운영진이 자정 노력 대책을 발표하고 시행하지 않으면 그들의 패악질을 기성 언론에 공개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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