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동헌 기자
  • 입력 2019.05.28 10:58
효린이 학교폭력 논란과 관련 네티즌 A씨와 원만하게 협의했다. (사진=효린 인스타그램)
효린이 학교폭력 논란과 관련 네티즌 A씨와 원만하게 협의했다. (사진=효린 인스타그램)

[뉴스웍스=이동헌 기자] 걸그룹 씨스타 출신 효린이 학교폭력과 관련 폭로글을 작성한 네티즌 A씨와 원만하게 합의했다.

27일 효린 소속사 브릿지 측은 여러 매체를 통해 "양 측이 긴 대화 끝에 원만하게 협의했다. 명예 훼손 등 법적대응도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5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효린에게 15년 전인 중학교 1학년 때부터 3년간 학교 폭력을 당했다'는 글이 올라왔다. 또 효린의 졸업사진과 같은 중학교 졸업장 등을 증거로 제시했다.

이에 효린 소속사 측은 "현재 효린이 15년 전 기억이 선명하지 않은 상황이라 사실 관계를 확인 중”이라며 “해당 글을 올리고 피해자라 주장하는 분을 직접 찾아뵐 생각이다. 해결해 나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A씨는 "15년 만에 김효정(효린)을 만나서 또 그 공포감을 느껴야 하나. 아까 DM(다이렉트 메시지)을 한 번 더 보냈는데 읽지는 않고 소속사 기사만 나왔다"라며 "답장을 안 하는 건 따로 IP 추적해서 찾아오겠다는 거냐. 내게 연락을 해서 진심으로 사과하라"고 했지만 곧 글을 삭제했다.

효린 소속사 측은 이후 2차 입장문을 통해 "앞서 게시되었던 효린의 학교폭력이라 명명된 모든 게시글이 조금 전 아무런 예고 없이 삭제됐다"며 "명백히 사실관계가 확인되지 않은 일방적인 주장으로 지난 10년간 한 길을 걸어온 아티스트의 이미지와 명예는 이미 막대한 피해를 입었으며, 연예계 활동에도 심각한 지장을 초래했다"고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하지만 A씨는 다시 "기사 뜨고 몇 시간 뒤 효린한테 SNS DM 답장이 와 '해외에서 스케줄 끝나고 지금 막 공항 도착해서 미안해 연락이 늦었어 일단 괜찮다면 지금 만나서 이야기하고 싶은데 연락처 좀 보내줄 수 있을까'라고 하더라"라며 "그러더니 6시간째 연락이 없고 중학교 동창들에게 내 연락처를 묻고 다닌다는 연락을 받아 직접 DM으로 연락처까지 남겼으나 감감무소식이며 네이트 측에서는 내 IP를 차단했다. 만나서 연락하자더니 연락없이 '고소하겠다'고 입장을 변경했다"고 털어놨다.

또 효린에게 학교 폭력 피해를 입었다는 네티즌 B씨의 글과 카카오톡 메시지가 공개되며 논란이 확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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