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고종관 기자
  • 입력 2019.05.28 16:41

연세의료원 산학협력단 윤근호 교수 등 공동개발팀

박상우 (왼쪽부터) 에이티젠 대표와 김용상 리퓨어생명과학 대표, 윤도훈 연세의료원장, 최경철 울산대 의대 교수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연세의료원)

[뉴스웍스=고종관 기자] 국내 기술진이 개발한 전이암 치료법이 기술이전돼 상용화 연구에 들어간다.

연세의료원 산학협력단과 서울아산병원·(주)에이티젠·울산대 산학협력단 공동연구팀은 전이성 암치료제 개발을 위한 특허 기술이전 체결식을 진행했다고 28일 밝혔다. 이 기술은 연세대의대 생화학‧분자생물학교실 윤호근 교수, 울산대 의대 의생명과학교실 최경철 교수 등이 기전을 밝히고, 이를 바이오기업인 에이티젠이 항체를 활용해 바이오마커로서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이번 기술 이전에 따라 연구팀이 받는 로얄티는 200억 원이다.

기술이전을 받는 회사는 바이오벤처회사인 리퓨어생명과학·리퓨어러스다. 국내외 병원과 대학·연구기관·기업 등과 기술교류를 통해 신약개발 혁신전략을 실행하면서 인공지능(AI)기반의 항암제 개발과 헬스케어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

연구팀은 ‘EPB41L5’라는 유전자가 전이성 암 진행에 미치는 영향과 기전을 규명했다. EPB41L5의 항체를 이용하면 전이성 암을 치료하는 바이오마커로서의 활용 가능성을 제시했다. 전이성 위암은 5년 생존율이 30% 미만에 그칠 정도로 예후가 매우 좋지 않은 암이다. 

리퓨어생명과학·리퓨어러스는 이번 연구성과를 바탕으로 암의 전이 및 위암·뇌암의 항암치료제 개발, 그리고 바이오마커로 암진단 키트 등 개발에 나선다.

리퓨어생명과학의 김용상 대표는 “이전한 기술을 발전시켜 암 전이 및 위암, 뇌암 등 항암치료제를 개발해 환자들의 건강한 삶을 지켜드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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