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손진석 기자
  • 입력 2019.05.29 08:45

V90, XC60, XC90 국내 판매량 7300여대…7월 중 전체 무상교체 진행

볼보 XC 90 (사진=볼보자동차)
볼보 XC 90 (사진=볼보자동차)

[뉴스웍스=손진석 기자] 안전과 스웨디시 럭셔리를 이미지로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볼보자동차 부품결함에 대한 후속조치가 미비해 소비자의 원성을 사고 있다.  

볼보자동차의 터보가 적용된 D5 엔진에서 초기 발진시 터보랙(turbo-lag)을 방지하고 저속구간 가속력을 보조하는 부품인 파워펄스의 에어호스가 압축공기의 압력을 견디지 못하고 ‘뻥’하고 터지거나 빠지는 현상이 자주 발생하고 있다.

파워펄스 부품은 볼보의 D5 엔진을 쓰는 V90, XC60, XC90 세 차종에 주로 장착하고 있다.

문제는 볼보에서 이러한 증상으로 고객들의 AS 요청이 자주 발생하고 있음에도 이에 대한 후속대책 마련에 별다른 행동을 보이지 않고 아무런 고지도 없어 지적을 받고 있다.

볼보자동차코리아 관계자는 “파워펄스 기능이 탑재된 17년식부터 19년식 일부 D5 차종에서 에어호스에 미세한 균열이나 탈거 현상이 발생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이는 주행 환경에 따라 간헐적으로 나타날 수 있는 증상으로 이슈가 발생할 경우 미미하게 가속 반응이 느려질 수 있으나, 이를 제외한 모든 상황에서의 차량 성능에는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고 부품 결함에 대해 해명했다. 

현재 볼보자동차코리아는 글로벌 본사와 함께 해당 이슈를 신속하게 해결하기 위해 새로운 부품의 공급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이르면 7월 중 해당 부품에 대해 순차적으로 무상 교체를 실시할 계획이다. 자세한 내용은 부품 공급 일정 확정된 후 D5 고객에게 일정에 맞춰 순차적으로 고지할 예정이며, 모든 D5 고객에게 파워펄스 에어호스 부품에 대해서 기존 무상보증 기간을 연장해 10년 또는 16만㎞ 동안 무상 점검과 무상 교체에 나선다고 볼보 관계자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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