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한재갑 기자
  • 입력 2019.05.29 14:19
(사진=여주시)
(사진=여주시)

[뉴스웍스=한재갑 기자] 재건축 문제로 각종 소송으로 복잡하게 얽힌 여주시 제일시장 문제가 해결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제일시장 상가번영회가 여주시의 매입 제안을 받아 들였기 때문이다.

지난 26일 제일시장 상가번영회는 중앙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열린 임시총회에서 상인들 대부분의 찬성(찬성률 98%)으로 제일시장 매각안을 의결했다.

이에 여주시는 소송 및 매각 등 제일시장 문제 해결을 위하여 행정적인 지원을 비롯해 상가번영회를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제일시장은 2014년 상가번영회에서 자체적으로 추진하던 재건축 포기로 인하여 개발에 참여했던 건축설계 용역사, 지구단위계획 용역사, 시행사와의 손해배상청구소송 등 9건의 소송에 얽혀있고, 상인들 간에도 갈등의 골이 깊어져 자체적으로 해결이 어려운 지경에 이르게 됐다.

게다가 최근 진행 중이던 소송에 잇달아 패소하자 상가번영회원들은 채권단에서 경매를 진행하면 생계가 막막한 처지에 내몰릴 수 있다며 불안한 심경을 토로하는 등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 긴급 임시총회가 열렸다.

이에 여주시는 5년여를 끌어온 제일시장 문제를 상인들만의 일이 아닌 사회적문제로 인식하고 이를 해결하고자 제일시장 매입안을 제시하게 됐다.

이날 총회에서 상가번영회는 제일시장 매각추진을 위한 공동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중앙동 행정복지센터에 공동사무실을 운영하기로 했다.

이항진 여주시장은 총회에 직접 참석해 상인들의 의견을 듣고 질의에 일일이 답변하는 등 2시간이 넘도록 상인들과 함께하며 “제일시장의 문제는 상가번영회원들만의 문제가 아니라 지역의 사회적문제로, 앞으로 산적한 일들이 많지만 상인들과 여주시가 이 문제를 함께 해결해 나가자”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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