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기자
  • 입력 2019.05.29 16:40
메킨지 베이조스(오른쪽)가 '기빙 플레지'에 서약했다고 CNBC가 보도했다. (사진출처=CNBC 유튜브)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의 전 부인 매킨지 베이조스가 366억 달러(약 43조7000억원)에 이르는 재산의 절반 이상을 기부하기로 했다.

28일(현지시간) CNBC 등 미국 매체에 따르면 미국의 기부클럽 '기빙 플레지(Giving Pledge)’는 매킨지 베이조스를 포함해 19명의 기부자가 새로 클럽에 합류했다고 홈페이지에서 밝혔다. ’기빙 플레지’는 지난 2010년 ‘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워런 버핏과 빌·멜린다 게이츠 부부가 세운 자선단체로, 부자들이 재산의 절반 이상을 기부하는 운동을 펼치고 있다.

매킨지는 기부 서약서를 통해 "시간, 지식, 유머 등 누구나 남들과 나눌 수 있는 게 있다"면서 "금고가 빌 때까지 자선에 대한 시간과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서약으로 매킨지는 재산의 절반 이상을 기부하기로 '기빙 플레지'에 서약한 전세계 23개국 204명 가운데 한 명이 됐다.

'기빙 플레지'는 매킨지에 대해 그동안 결혼 평등, 노숙자 주택, 미성년 불법이민자, 암, 왕따 등 문제에 대한 기부 및 사회활동을 펼쳐왔다고 소개했다. 

앞서 베이조스 부부는 지난 1월 9일 트위터로 이혼 소식을 알렸다. 매킨지는 아마존 주식의 4%를 보유하고 있다. 현재 평가액은 369억 달러로 블룸버그 억만장자지수 22위에 올라있다.

매킨지의 기부 소식에 전 남편인 제프 베이조스 CEO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그녀가 자랑스럽다"고 박수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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