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9.05.29 17:27

"민간투자 가로막는 규제와 애로 적극 해소해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 담겠다"

홍남기 부총리가 2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경제관계장관 간담회'를 주재하면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홍남기 부총리가 2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경제관계장관 간담회'를 주재하면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9일 “어려운 대내외 여건 속에서도 1분기보다는 2분기가, 그리고 상반기보다는 하반기에 우리 경제가 더 나아지도록 할 수 있는 모든 정책수단을 동원하겠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주요 경제관계부처 장관들과 간담회를 열고 “투자활성화 과제는 모든 부처가 주무부처라는 각오로 특단의 자세와 노력으로 문제를 해결하려는 절실함, 절박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민간투자를 가로막는 각종 규제와 애로를 적극적으로 해소해 ‘제3단계 기업투자 프로젝트’를 발굴하고 이를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 담아 발표하도록 하겠다”며 “우리 경제의 성장엔진이자 부가가치 창출의 원천인 제조업과 서비스 산업을 혁신해 획기적으로 재도약시키는 일도 매우 중요한 과제”라고 언급했다. 

이어 “5개월 연속 감소 추세인 수출과 아직도 어려운 제조업 고용상황 등 우리 경제의 최대 현안을 근본적으로 개선하려면 산업혁신을 통한 경쟁력 제고가 필수적”이라며 “‘서비스산업 혁신전략’과 ‘제조업 비전 및 전략’이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 포함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 부총리는 “상반기가 한 달 정도 밖에 남지 않았다”며 “정부는 대내외적으로 더 어려워진 경제상황 속에서 투자의 활성화, 수출제고 노력, 고용 창출 노력, 신산업 육성과 규제혁파, 업종별 활성화 대책, 추경편성 및 제출 등 전방위적인 차원에서 경제 활력을 높이기 위해 나름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왔다”고 설명했다.

또 “이제 상반기 중 추진해 온 정책들을 신속히 마무리해 정책효과를 극대화하고 하반기 경제상황을 반등시킬 수 있는 핵심 정책과제들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하고 준비해야 될 시점”이라고 말했다.

한편, 홍 부총리는 “추경예산의 조기 통과를 다시 한 번 촉구하지 않을 수 없다”며 “지난달 25일 국회에 제출한 추경안이 5월이 끝나가는 오늘까지 심의조차 시작하지 못하고 있어 매우 안타깝다”고 언급했다.

이어 “추경 통과가 늦어지면 늦어진 만큼 사업 집행기간이 짧아지고 애써 마련한 추경효과도 그만큼 반감될 수밖에 없다”며 “어려운 상황 속에서 안간힘을 쓰며 분투중인 우리 기업과 소상공인, 청년 취준생 등의 절박한 사정을 고려해 다음 주에라도 국회에서 추경심의가 착수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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