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동헌 기자
  • 입력 2019.05.30 09:11
이일화 김재욱 (사진제공=tvN ‘그녀의 사생활’)
이일화 김재욱 (사진제공=tvN ‘그녀의 사생활’)

[뉴스웍스=이동헌 기자] ‘그녀의 사생활’의 배우 이일화가 극적인 모자상봉에 이어 겨우 찾은 아들과 짧지만 단 둘만의 시간을 보내는 조심스러운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가슴을 저미게 했다. 

29일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그녀의 사생활’에서는 라이언 골드(김재욱)가 성덕미(박민영)의 생일 날, 공은영(이일화)과 차시안(정제원)을 초대해 함께 시간을 보내는 장면이 그려졌다. 

공은영(이일화)과 라이언 골드(김재욱)는 한결 편해진 얼굴로 마주 앉아 이야기를 나누었다. 라이언 골드는 공은영에게 “여기서 이십 분만 있다 같이 가서 축하해주세요. 좋아서요. 어머니하고 저, 둘만 있으니까”라며 처음으로 공은영을 ‘어머니’라고 불러 가슴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이에 공은영은 “고마워요, 어머니라고 불러줘서”라며 감동한 얼굴로 라이언 골드를 바라봤고, 조심스럽게 “윤제야… 9월 12일이에요. 윤제 생일”이라고 알려줬다. 

공은영은 미리 준비해 온 어린 시절 라이언 골드의 사진을 건네며 “평생 이 때의 윤제의 모습만 기억하고 살았어. 10살 땐 얼마나 컸을까? 20살 땐 어떤 모습일까? 얼마나 보고 싶고 그립든지”라며 오랜 시간 그리움에 사무쳐 지낸 마음을 전했다. 이에 라이언 골드는 공은영에게 다가가 “보여드릴게요. 10살 때 모습도, 20살 때 제 모습도. 저 사진 되게 많아요”라며 울컥한 마음을 꾹 눌러 담았다.  

배우 이일화는 명품 스타답게 아들을 향한 고맙고 미안한 마음과 가슴 속에 담고 있는 감정들을 아련한 눈빛과 표정으로 표현해내, 보는 이들의 마음을 어루만졌다. 

특히 섬세하고 부드럽게 표현한 모성애 연기는 그 동안 쌓아온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여과 없이 발휘했다. 

한편, 라이언 골드와 성덕미의 어린 시절 이야기가 밝혀지며 위기가 찾아오는 듯 했지만, 모든 것을 용서하고 서로의 사랑을 다시 한 번 확인한 모습이 그려진 ‘그녀의 사생활’은 총 16부작으로 오늘(30일) 밤 9시 30분 tvN에서  최종회가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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