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기자
  • 입력 2019.05.30 10:01
스티븐 비건(오른쪽)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바라보는 가운데 연단에 서있다. (자료사진=미 국무부 유튜브)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31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싱가포르를 방문해 아시아 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에 참석, 한·일 대표들과 북한 비핵화를 논의한다.

2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미 국무부는 이날 "비건 대표가 싱가포르에서 한국의 이도훈 한반도 평화교섭본부장, 일본의 가나스기 겐지(金杉憲治)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을 만나 북한의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FFVD) 목표에 대한 지속적인 조율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샹그릴라 대화는 매년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아시아 최대 연례 안보회의다. 올해는 31일부터 내달 2일까지 개최된다. 샹그릴라 대화는 주로 국방·안보 분야의 각국 사령탑이 모이는 회의라는 점에서 외교 당국자들의 참석은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비건 대표와 이 본부장, 겐지 국장은 각각 미국과 한국, 일본의 북핵 협상 수석대표를 맡고 있다.

이번 회의에는 아시아·태평양과 유럽 주요국의 국방부 장관이 참석해 북핵 문제를 비롯해 글로벌 및 지역 안보 현안들을 폭넓게 논의할 전망이다. 이번 회의에서는 미·중 국방장관이 양국간 갈등 속에서 별도로 회동할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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