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준영 기자
  • 입력 2019.05.30 15:49

[뉴스웍스=박준영 기자] 알파콘 네트워크 파운데이션이 코인 투자의 리스크를 최소화한 투자 방식인 ILO를 채택하여 알파콘 판매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30일 밝혔다.

ILO는 기존 자본 시장의 상장사 투자 방법인 CB와 BW의 가격 재조정 방식을 응용해 시장에 맞게 적용한 개념으로, 한국 M&A센터가 금융전문가와 법률사무소 자문을 거쳐 설계한 암호화폐 투자 방식이다.

ILO는 기존의 보편적인 암호화폐 투자 방식인 ICO, IEO가 거래소 상장 전인 불확실한 블록체인 프로젝트를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상장 후 암호화폐의 가격 하락에 대한 위험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는 단점을 보완했다.  

ILO는 암호화폐의 가치가 구매가격보다 하락하게 된다면 가격 재조정을 통해 기존 투자금의 110%의 가치가 되도록 추가로 암호화폐를 지급한다.

한국 M&A센터는 엄격한 심사 기준을 거쳐 ILO 진행 프로젝트를 선정하고 있다. 상장 후 6개월 이상 경과, 5개 이상 거래소 상장, 일정 거래량 유지, 담보 가능한 재단 보유량 확보, 실제 구동되는 서비스나 디앱 보유, 자체 수익모델 확보, 메인넷 보유 및 기술력 확보, 실생활 사용 가능 등 조건을 만족한 프로젝트에 한해 신청 가능하다.

알파콘의 ILO는 지정된 거래소를 통해 진행되며, 참여자들은 거래소를 통해 알파콘을 구매하고 가격 재조정 진행 시 거래소를 통해 추가 코인 물량을 보장받는다.

알파콘 ILO는 프로비트, 한빗코, 코인패스, 보라비트, 25EX 거래소 총 5곳의 거래소에서 진행이 확정되었으며 6월 4일부터 거래소마다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해외거래소들과도 ILO 진행을 협상 중에 있다.

유석호 한국M&A센터 대표는 "블록체인 프로젝트도 벤처기업처럼 사업이 성장하면서 계속적인 자금조달이 필요한데 현 시장에는 상장한 코인이 자금 조달하기 쉽지 않다"라며 "우수한 블록체인 기반의 프로젝트도 상장 후 ILO를 통해 원활하게 자금을 조달해 블록체인 업계가 한 단계 더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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