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진혁 기자
  • 입력 2019.05.30 18:32

인공지능 기반 치의학 진단기술 개발 등 상호협력 추진

(사진제공=전자부품연구원)
김영삼(왼쪽) KETI 원장과 신상훈 부산대학교 치과병원 원장이 지난 29일 경상남도 양산의 부산대학교 치과병원 4세미나실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전자부품연구원)

[뉴스웍스=장진혁 기자] 전자부품연구원(KETI)은 지난 29일 부산대 치과병원과 인공지능(AI) 기술을 기반으로 스마트 덴탈케어 산업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해외의 경우 구강 궤양이나 턱관절 장애, 구강암 및 치아표면손실 인식 등 AI 진단기술을 기반으로 여러 치의학 솔루션 기업들이 활동 중이지만, 국내는 치의학 분야의 AI 융합연구가 미진한 것은 물론, 관련 기업의 사업투자 유치도 어려운 상황이다.

KETI는 그간 과기정통부의 지능정보플래그쉽 프로젝트에 참여, AI 분야 원천기술을 개발하고 솔트룩스 등 AI 관련 기업들의 사업화를 지원해왔다.

부산대 치과병원은 30년 이상의 우수한 임상 진료 데이터를 축적한 국내 대표적인 치과 전문 의료기관으로서, 최근 모바일 인공지능 구강검진 플랫폼인 '이아포'를 개발한 바 있다.

KETI와 부산대 치과병원은 이번 협약을 통해 AI 기반의 의료 서비스 고도화와 관련 산업 육성을 목표로 ▲연구개발 사업 공동수행 ▲학술정보교류와 학술회의 개최 ▲학습데이터, 연구기자재, 시설물 공동활용 및 실험실습 지원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김영삼 KETI 원장은 "AI를 통한 치의학 분야 의료서비스의 산업화를 위해서는 AI 기술 전문가와 치의학 전문지식을 갖춘 의료진 간 적극적인 협업이 핵심"이라며 "앞으로 부산대 치과병원이 보유한 전자의무기록(EMR)과 MRI, CT 등 방대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AI 기술을 고도화, 스마트 덴탈 산업육성에 앞장 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상훈 부산대학교 치과병원 원장은 "KETI의 연구노하우를 부산대 치과병원의 치의학 임상 인프라와 접목해 AI 기반의 치과 진료 대중화를 선도하는 미래형 의료기관으로 자리매김하겠다"며 "양 기관의 협력으로 지역 간 의료격차가 사라지는 의료복지사회 구축 또한 앞당겨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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