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최승욱 기자
  • 입력 2019.05.30 17:58

폭파구복구팀과 폭발물 및 생화학처리요원 등 100여 명 참여…B.D.R 키트 이용

인천공항 활주로 긴급복구 종합 훈련에서 폭파구복구팀이 활주로에 대형 폭파구가 생긴 상황을 가정해 B.D.R 키트를 이용, 폭파구를 복구하고 최단시간 내 비상활주로를 확보하는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인천국제공항공사)

[뉴스웍스=최승욱 기자] 인천국제공항공사(사장 구본환)는 2019년 을지태극연습 기간 중 무결점 공항운영을 위한 위기대응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30일 오후 인천공항 내 격리주기장에서 활주로 긴급복구 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격리주기장이란 테러나 폭파 위협 등 항공기 보안사고에 대비하여 항공기를 안전하게 격리하기 위한 장소이다.

이번 훈련은 항공기 이착륙 시설인 활주로가 파괴되어 폭파구가 발생한 상황에 대비하여 비상상황 대응태세를 확인하고, 핵심 국가기반시설에 대한 초기대응 체계와 시설 복구역량을 점검하기 위해 실시됐다. 인천공항공사와 서울지방항공청 등 유관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특히 자연재해 및 안전사고 발생으로 국가기반시설의 안전과 보안이 강조되는 가운데 공항의 핵심시설인 활주로 파괴 시 신속한 초동대응 및 복구 역량 확보가 중요시되는 만큼 실전을 방불케 하는 강도 높은 훈련이 이뤄졌다. 

이번 훈련에는 폭파구복구팀과 폭발물 및 생화학처리요원 등 100여 명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활주로에 대형 폭파구가 생긴 상황을 가정하여 특수요원의 폭발물 및 생화학 물질처리와 소방대의 화재진압을 통해 초기 상황 진압을 선보였다. 이후 폭파구복구팀이 B.D.R(Bomb Damage Repair) 키트(kit)라는 특수자재를 이용해 폭파구를 복구하여 최단시간 내 비상활주로를 확보하는 훈련이 이어졌다.
B.D.R 키트는 조립식 고강도 특수합금철판으로, 활주로가 파괴되어 폭파구가 발생한 경우 간단한 조립만으로 최대 388㎡(16.4m×23.6m)의 폭파구를 4시간 이내에 신속히 복구할 수 있다.

30일 오후 열린 활주로 긴급복구 종합 훈련에서 인천공항공사 구본환 사장(앞줄 오른쪽에서 여섯 번째) 및 훈련 참여자들이 성공적인 훈련 종료를 기념하고 있다. (사진제공=인천국제공항공사)

인천공항공사 구본환 사장은 “을지태극연습 기간 중 활주로 긴급복구 훈련을 실시함으로써 위기상황에 대비한 인천공항의 위기대응체계와 초기대응역량을 점검할 수 있었다” 며 “인천공항공사는 '항공안전은 타협할 수 없는 가치'라는 인식 아래 실전과 같은 훈련으로 비상상황에 완벽히 대응함으로써 인천공항을 찾으시는 여객 분들께 더욱 편리하고 안전한 공항 서비스를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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