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19.05.31 09:27
고(故) 최종근 하사 (사진=하태경 의원 페이스북)
고(故) 최종근 하사 (사진=하태경 의원 페이스북)

[뉴스웍스=남빛하늘 기자] 소말리아 아덴만에서 돌아온 해군 청해부대 최영함 입항 환영행사 중 홋줄이 터지는 사고로 목숨을 잃은 최종근 하사의 아버지 최근식 씨가 "국가를 위해 헌신하고 희생한 분들에 대해 조롱한 사람들은 가중 처벌이 아닌 더한 처벌을 해야한다"고 말했다.

30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고(故) 최종근 하사의 아버지 최근식 씨가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최 씨는 "종근이는 갑판병"이었다며 "갑판병으로서 위험물을 조기에 발견해 보고해서 안전 운행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는 쉽게 말해 '파수꾼'이라고 보면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한 남혐 커뮤니티 워마드의 논란에 대해 "우리가 이성과 감성으로 조물자가 만든 인간인데 어떻게 인간의 생명, 특히 자기가 태어나고 자라고 그런 나라를 위해 자기 대신 희생해준 국군 장병에 대해 고마움과 안타까움을 표현하지는 못할망정 조롱이나 비난을 하는 것 자체가 인간이기를 포기한 것 같다는 느낌밖에 들지 않는다"며 분노했다.

최종근법이 국회에서 추진된다는 것에 대해 "발의가 됐고 반드시 통과가 돼 법으로 만들어져야 된다고 생각한다"며 "다시는 국가를 위해 헌신하고 희생한 분들에 대한 조롱하고 비난하고 그런 분들은 가중 처벌이 아닌 더한 처벌을 해서라도 이 부분은 여야도 없고 남녀노소도 없다"고 밝혔다. 또 "똑같은 목소리로 고마워하고 그리워해야 되고 항상 가슴 속에 깊이 간직해야 될 것이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한편, 최종근 하사는 지난 24일 경남 창원시 진해 해군기지사령부 내 부두에서 열린 청해부대 최영함 입항 행사 도중 홋줄이 끊어지는 사고로 숨지고, 장병 4명이 다쳤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