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진혁 기자
  • 입력 2019.05.31 09:32

김기남 부회장 등 500여명 참석…이재용 부회장은 3년 연속 불참

31일 열린 ‘제29회 호암상 시상식’에서 수상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김황식(앞줄 왼쪽부터) 호암재단 이사장, 이 불 작가(예술상), 마빈 천 교수(과학상) 부부, 올로브 아멜린 스웨덴 노벨상박물관 부회장과 앤드루 강(뒷줄 왼쪽부터) 교수(공학상) 부부, 오우택 소장(의학상) 부부, (사)러브아시아(사회봉사상) 박희철 이사장, 김봉구 관장. (사진제공=호암재단)
31일 열린 ‘제29회 호암상 시상식’에서 수상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김황식(앞줄 왼쪽부터) 호암재단 이사장, 이 불 작가(예술상), 마빈 천 교수(과학상) 부부, 올로브 아멜린 스웨덴 노벨상박물관 부회장과 앤드루 강(뒷줄 왼쪽부터) 교수(공학상) 부부, 오우택 소장(의학상) 부부, (사)러브아시아(사회봉사상) 박희철 이사장, 김봉구 관장. (사진제공=호암재단)

[뉴스웍스=장진혁 기자] 호암재단은 31일 서울 중구 호암아트홀에서 제29회 호암상 시상식을 열어 마빈 천 예일대 석좌교수 등 5명에게 상금과 순금 메달을 수여했다.

호암상은 호암 이병철 삼성 창업주의 인재제일과 사회공익 정신을 기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1990년 제정했다.

올해 수상자는 마빈 천 미국 예일대 석좌교수(과학상)를 비롯해 앤드류 강 미국 UC샌디에이고 교수(공학상), 오우택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뇌과학연구소장(의학상), 현대미술작가 이불 씨(예술상), 사단법인 러브아시아(사회봉사상) 등이다.

이들에게는 각각 3억원의 상금과 함께 순금 메달이 수여됐다. 호암재단은 올해까지 총 148명의 수상자들에게 259억원의 상금을 수여했다.

이날 행사에는 호암재단 김황식 이사장을 비롯해 김동기 대한민국학술원 회장, 김명자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장, 한민구 한국과학기술한림원장, 김용학 연세대 총장, 이병권 KIST 원장, 김도연 포스텍 총장, 김영호 메세나협회장, 반테 린퀴비스트 전 스웨덴왕립학술원 원장, 올로브 아멜린 스웨덴 노벨상박물관 부회장 등 국내외 각계 인사 500여명이 참석했다.

이 밖에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 대표이사인 김기남 부회장을 비롯해 삼성 주요 계열사 사장단 30여명도 참석했다. 다만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오너일가는 3년째 시상식에 불참했다.

김황식 호암재단 이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수상자들께서는 각자의 분야에서 인류사회의 발전과 인류애의 실천에 큰 발자취를 남겼다"며 부문별 수상자들을 치하했다.

올로브 아멜린 스웨덴 노벨상박물관 부회장은 축사를 통해 "인류가 끊임없이 직면하는 험난한 도전 앞에서 우리는 쉽게 낙담하게 되지만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일에 헌신해 온 수상자들이 있기에 현재와 미래의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다는 희망을 계속해서 가질 수 있다"라고 격려했다.

한편 호암재단은 올해 호암상 시상식을 전후로 호암포럼, 호암상 수상기념 강연회, 노벨상·호암상 수상자 특별 강연회 등 여러 학술·강연 행사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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