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지훈 기자
  • 입력 2019.05.31 10:01

반도체 6.5%, 석유정제 11.2% 늘어나

2019년 4월 산업활동동향 (자료제공=통계청)

[뉴스웍스=박지훈 기자] 지난달 생산은 광공업과 서비스업 등의 생산 증가에 전월보다 증가한 반면 소비는 가전제품과 통신기기, 컴퓨터 등의 판매가 줄어 감소했다.

반면 현재 경기와 향후 경기를 나타내는 동행·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1970년 통계 시작 이래 최대 하락기였던 전월과 비슷했다.

통계청이 31일 발표한 ‘2019년 4월 산업활동동향’을 살펴보면 이달 전산업생산은 건설업 부진에도 불구하고 광공업, 서비스업 등의 생산이 늘면서 전월 대비 0.7% 상승했다.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0.7% 늘었다.

광공업생산은 1차금속(-1.8%) 등에서 감소했으나 반도체(6.5%), 석유정제(11.2%) 등을 중심으로 전월에 비해 1.6% 증가했다. 특히 반도체는 플래시메모리 등 메모리 반도체, 석유정제는 벙커C유, 제트유 등 석유정제품 생산이 늘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기타운송장비(18.3%) 등에서 증가했으나 전자부품(-12.1%), 기계장비(-7.4%) 등이 줄어 0.1% 감소했다.

제조업재고는 전월 대비 2.5%, 전년 동월 대비로는 6.1% 늘었다. 제조업평균가동률은 72.6%로 1.0%포인트 올랐다.

또 서비스업생산은 도소매(-1.1%) 등에서 감소했으나 전문·과학·기술(3.2%), 교육(1.6%) 등이 증가하면서 전월 대비 0.3% 늘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도소매(-0.6%) 등에서 줄었으나 보건·사회복지(10.5%), 정보통신(3.5%) 등이 증가해 1.5% 늘었다.

4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1.2% 감소했다. 가전제품, 통신기기·컴퓨터 등 내구제(-4.2%)와 비내구재(-0.2%), 준내구제(-0.2%) 판매가 모두 줄어든 영향이다. 특히 전월 공기청정기와 건조기, 통신기기 신제품 판매 증가에 따른 기저효과 영향이 컸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승용차 등 내구제(-1.2%)는 줄었으나 화장품 등 비내구재(2.9%), 의복 등 준내구재(1.0%) 판매가 늘어 1.4% 증가했다.

소매업태별 판매는 전년 동월대비로 전문소매점(-2.9%), 슈퍼마켓 및 잡화점(-5.8%), 대형마트(-7.5%), 백화점(-0.3%)은 감소했으나 무점포소매(13.8%), 면세점(22.1%), 승용차 및 연료소매점(0.9%), 편의점(3.0%)은 증가했다.

설비투자는 전월 대비 4.6% 증가했다. 자동차 등 운송장비(-2.7%) 투자는 감소했으나 특수산업용기계 등 기계류(8.1%) 투자 늘어 상승세를 견인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항공기 등 운송장비(10.4%) 투자는 증가했으나 특수산업용기계 등 기계류(-11.8%) 투자가 줄어 6.3% 감소했다.

건설기성은 건축(-2.7%) 및 토목(-3.0%) 공사 실적이 모두 줄면서 전월 대비 2.8% 감소했다. 다만 건설수주(경상)는 주택 등 건축(15.9%) 및 기계설치 등 토목(75.9%)에서 모두 늘어 전년 동월 대비로는 23.8% 증가했다.

한편 현재의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내수출하지수, 건설기성액 등이 감소했으나 비농림어업취업자수, 소매판매액지수 등이 증가해 전월 대비 보합세를 나타냈다.

향후 경기를 예측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도 수출입물가비율, 장단기금리차 등이 감소했으나 구인구직비율, 코스피지수 등이 증가해 보합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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