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기자
  • 입력 2019.05.31 10:54
(사진=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SNS)
(사진=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SNS)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모든 멕시코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오는 6월부터 10월까지 단계적으로 인상하겠다고 30일(현지시간) 발표했다. 그는 멕시코를 통해 미국으로 들어오는 불법이민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관세를 계속 인상하겠다며 멕시코를 압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성명을 통해 모든 멕시코 제품에 대해 5%의 관세를 6월 10일부터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오는 7월 1일부터 10%, 8월 1일부터 15%, 9월 1일부터는 20%, 10월 1일부터는 25%로 인상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6월 10일부터 미국은 불법 이민자가 멕시코를 통해 우리나라로 유입이 중단될 때까지 모든 멕시코산 물품에 5%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해당 관세는 불법 이민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점차적으로 증가할 것이고, 해결되는 시점에 관세는 사라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백악관은 성명에서 이를 확인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멕시코를 통해 유입되는 중미 불법 이민자들을 차단하기 위해 국경 장벽을 세우는 등 대응해왔다. 그러면서 미국 남부 국경에서 불법이민을 막기 위해 멕시코가 노력하지 않고 있다는 점을 여러 번 지적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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