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동헌 기자
  • 입력 2019.05.31 11:50
임은정 검사 (사진=임은정 검사 페이스북)
임은정 검사 (사진=임은정 검사 페이스북)

[뉴스웍스=이동헌 기자] 김수남 전 검찰총장 등 전·현직 검찰 수뇌부를 직무유기 혐의로 고발한 임은정 부장검사가 경찰에 출석했다.

임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9시 20분쯤 서울 중랑구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에 출석했다.

그는 '조사에서 어떤 점 중점 말씀하실 건가'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2015년 부산지검, 대검 감찰에서 있었던 일에 대해 들은 대로, 사실대로 말하겠다"고 답했다.

이어 "작년부터 2015년 남부지검 성폭력 사건 은폐를 시작으로 대검찰청 감찰 제보 시스템을 통해 계속 검찰 내부 자체개혁과 감찰, 처벌을 요구해왔다. 이런 요구가 묵살돼 떠밀려서 여기까지 온 것 같아 슬프다"고 덧붙였다.

임 부장검사는 김 전 총장선까지 혐의가 있다고 보는 이유에 대해 "이 사태는 부산지검에서 묵살하면서 대검 감찰에서 직접 감찰했던 사안"이라며 "A검사의 사표 수리는 검찰총장 결재사안이고 이에 김 전 총장은 공범이자 최종 책임자"라고 강조했다.

경찰은 지난 4월 30일 김수남 전 총장 등에 대한 고발건을 넘겨받아 수사에 착수했고 피고발인은 김 전 총장과 김주현 전 대검찰청 차장검사·황철규 부산고검장·조기룡 청주지검 차장검사 등 4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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