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오선영 기자
  • 입력 2019.05.31 13:58

 

엔타스듀티프리가 운영하는 제2여객터미널 입국장 면세점. (사진=국토교통부 보도자료)
엔타스듀티프리가 운영하는 제2여객터미널 입국장 면세점. (사진=국토교통부 보도자료)

[뉴스웍스=오선영 기자] 국내 첫 입국장 면세점이 31일 인천국제공항에 문을 열었다.

입국장 면세점에서 구입할 수 있는 한도는 600달러다. 정부는 6개월간 인천공항 입국장 면세점 시범운영과 평가를 거쳐 전국 주요공항 등에 확대할 예정이다.

국토교통부는 이날 기획재정부, 국무조정실, 인천국제공항공사와 함께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국내 최초로 도입하는 입국장 면세점 개장 행사를 열었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비롯해 김경욱 국토부 2차관, 김영문 관세청장, 이련주 국무조정실 규제조정실장 등 정부 인사와 박순자 국회 국토교통위원장, 유관기관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입국장 면세점 위치. (사진=국토교통부 보도자료)
31일 문을 연 입국장 면세점 위치. (사진=국토교통부 보도자료)

이날 문을 연 국내 입국장 면세점은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2개소, 제2여객터미널 1개소 등 3곳이다.  

제1여객터미널은 1층 수하물 수령 지역 중앙을 중심으로 동·서편에 각 190㎡ 규모로 들어서며 에스엠면세점이 운영한다. 제2여객터미널은 1층 중앙에 326㎡ 규모로 마련되며, 엔타스듀티프리가 운영을 맡았다.

이 곳에선 향수·화장품·주류 등과 건강식품, 패션 악세서리 등을 살 수 있고 담배는 구매할 수 없다. 

인천공항 T1·T2 터미널에 들어선 입국장 면세점은 개장식에 이어 오후 2시에 정식 영업을 시작한다.

홍 부총리는 "입국장 면세점 도입은 국민의 불편을 해소하는 과감한 규제혁신의 결과"라며 "이것이 앞으로 서비스 산업을 혁신하는 도화선이 될 수 있도록 6월 중 '서비스산업 혁신전략'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 2차관은 "입국장 면세점 도입은 인천국제공항의 서비스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국민 편의를 높이는 한편 운영사업자와 관계업계 종사자가 상생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