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진혁 기자
  • 입력 2019.05.31 14:21

"대립과 갈등 구조 끝내고 글로벌스탠다드 노사관계 형성해야"

한국경영자총협회 전경. (사진제공=경총)
한국경영자총협회 전경. (사진제공=경총)

[뉴스웍스=장진혁 기자] 한국경영자총협회는 31일 현대중공업의 기업결합을 위한 물적분할 추진에 대한 입장을 표명했다. 

경총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민주노총과 금속노조 소속 조합원들의 불법파업과 주주총회 장소의 불법점거 상태에서 불가피하게 주주총회 장소를 변경하면서까지 어렵게 기업결합을 위한 물적분할 안건이 의결됐다"고 말했다.

이어 "현대중공업의 물적분할과 기업결합은 회사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조선산업 전체의 국제경쟁력을 보다 강화하고 국가와 지역경제, 고용 유지를 위한 필수적인 자구책이며 국제적 절차 등을 고려할 때 시기적으로도 지체될 수 없는 사안"이라며 "노조도 치열한 국제경쟁 앞에서 회사의 동반자로서 적극 협력해야 할 단계"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대중공업이 고용안정과 단체협약 승계를 위한 노력을 약속한 만큼 노조도 이제 기업결합이 원만히 이뤄지도록 협력해야 한다"며 "국가경제와 지역경제 그리고 노사 모두의 발전을 위해 지난날의 대립과 갈등의 구조를 끝내고 글로벌스탠다드에 부합하는 노사관계를 형성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총은 "정부도 불법행위에 대한 엄정한 법집행과 함께 조선산업의 국제경쟁력 강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대립적·투쟁적 노사관계를 협력적·합리적 노사관계로 전환하도록 선진형 노동개혁을 국정핵심 과제로 추진해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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