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손진석 기자
  • 입력 2019.05.31 15:51

하이리움산업, 세계 최초 에어택시에 액화수소탱크 핵심 기술 공급

미국 알라카이의 에어택시 스카이(skai) (사진=하이리움산업)
미국 알라카이의 에어택시 스카이 (사진제공=하이리움산업)

[뉴스웍스=손진석 기자] 국내 벤처기업이 제공한 핵심기술인 액화수소탱크 기술을 적용한 수소연료 에어택시가 처음으로 세상에 선보였다.

미국 알라카이사는 29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 근교 BMW 북미디자인센터에서 액화수소를 연료로 사용하는 에어택시 ‘스카이’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스카이는 수소를 연료로 하는 무인조종 에어택시다. 5인의 승객을 태우고 4시간 체공이 가능하며 400마일을 비행할 수 있다. 에어택시 디자인은 BMW 북미디자인센터에서 수행했다. 

에어버스, 보잉 등 항공기제작사 뿐만 아니라 우버, 인텔 등이 개발하고 있는 에어택시는 현재 모두 배터리 구동 방식인데 비해 알라카이의 에어택시는 액화수소를 이용해 비행시간을 상대적으로 늘린 것이 특징이다. 

기존 배터리 동력방식은 30분 정도의 비행시간으로 공항에서 도심, 도심에서 도심으로의 운항에 국한되고 1회 충전에 5~6시간의 장시간이 소요되는 것이 문제로 지적돼 왔다.

액화수소 동력방식은 10분 이내 한번 충전으로 4시간 이상 비행이 가능하며, 기존의 헬리콥터 운항거리만큼 운항 가능하다.

하이리움산업은 알라카이에 스카이의 핵심 기술인 액화수소탱크 기술을 지원했다.

액화수소탱크 경량화에 세계적인 기술을 갖고 있는 하이리움산업은 알라카이에 액화수소탱크, 수소액화기, 액화수소충전소 등을 개발해 공급하고 있다.

하이리움산업은 알라카이의 에어택시 뿐 아니라 24시간 동안 계속해서 레이싱카를 운행해 성능을 겨루는 프랑스 르망24 레이싱 대회에 참여하는 스위스의 슈퍼카 회사 ‘그린지티’에도 액화수소기술을 제공 중이다. 

하이리움산업은 2014년에 설립된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창업 벤처기업으로 1996년부터 산업부와 과기부의 연구개발비 지원을 통해 국내 최초 극저온 액화수소 제조 및 저장기술을 자체개발해 보유하고 있다. 

하이리움산업은 현재 액화수소와 관련된 제반 기술을 자체 개발하여 이동식 액화수소 충전소 및 무인기용 파워팩, 초경량 액화수소 저장 용기, 진공이송관 등을 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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