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지훈 기자
  • 입력 2019.05.31 19:03

외국인 배당 등 특이요인이 작용한 일시적 현상
연간 기준으로 경상수지흑자 600억달러 이상 예상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사진제공=기획재정부)

[뉴스웍스=박지훈 기자] 정부가 6년여간 흑자 행진을 이어온 경상수지가 4월 소폭 적자를 낼 수 있다고 전망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관계장관회의(녹실간담회)’를 열고 최근 미중 통상갈등과 수출·경상수지 동향을 점검하고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홍 부총리, 유영민 과기부 장관, 이개호 농림부 장관, 성윤모 산업부 장관, 노형욱 국무조정실장,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 윤종원 청와대 경제수석 등이 참석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오는 6월 5일 발표될 4월 경상수지가 소폭 적자를 낼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먼저 대외여건 악화로 작년 12월 이후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수출이 반도체단가 하락, 세계경제 둔화 등의 영향으로 5월에도 감소할 것으로 봤다.

4월 경상수지의 경우 소폭적자 가능성도 있으나 이는 외국인 배당 지급이 4월에 지급되는 특이요인이 작용한 일시적 현상으로 판단, 연간으로 경상수지는 미화 600억달러 이상의 흑자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했다. 

참석자들은 각별한 경각심을 가지고 범부처 수출총력지원체제를 강화해 수출 모멘텀 전환을 위해 적극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기획재정부는 아울러 수출활력 제고를 위해 3233억원 규모 추경안이 조속히 국회를 통과할 수 있도록 정부 역량을 집중하고 통과 직후 즉시 집행될 수 있도록 사전준비를 철저히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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