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손진석 기자
  • 입력 2019.06.02 14:14

지난 3년간 냉방시설과 관련된 화재 중 69.2%가 여름철인 6월에서 8월 사이에 발생

에어컨 실외기 화재 현장 (사진=소방청)
에어컨 실외기 화재 현장 (사진=소방청)

[뉴스웍스=손진석 기자] 소방청은 때 이른 무더위로 에어컨 사용이 증가하면서 에어컨 실외기 화재가 자주 발생하고 있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지난 달 27일 제주시 오피스텔 에어컨 실외기에서 불이나 15분만에 진화됐으며 앞선 26일에는 인천시 다세대주택 에어컨 실외기 과열로 불이 나기도 했다.

소방청에 따르면 2016부터 2018년까지 지난 3년간 냉방시설과 관련된 화재 건수는 총 691건으로 그 중 69.2%가 여름철인 6월에서 8월 사이에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중 248건, 약 36%는 실외기에서 불이 시작됐고 특히 과열·과부하·전기적 요인으로 인한 화재가 약 65%인 160건으로 대다수를 차지했다.

3년간 에어컨 실외기로 발생한 화재 (자료 제공=소방청)
3년간 에어컨 실외기로 발생한 화재 (자료 제공=소방청)

여름철 에어컨 실외기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사전 점검과 안전관리가 필수다.

그 방법으로 실외기는 통풍이 잘 되는 곳에 벽과 10㎝ 이상 거리를 두고 설치해야 하며, 에어컨을 8시간 사용한 뒤에는 잠시 전원을 끄고 실외기의 열을 식혀야 한다. 또한 에어컨을 사용하지 않을 때는 전원을 뽑아 두어야 한다.

에어컨과 실외기 연결선은 단일전선을 사용하고 전용 고용량 단독 콘센트를 사용하며 주기적으로 손상은 없는지 확인해야 한다.

그 외에 실외기에 쌓인 먼지들을 자주 치워주고 실외기 근처에는 종이박스와 같이 불에 타는 물건을 두지 말아야 에어컨 실외기 화재를 예방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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