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최만수 기자
  • 입력 2019.06.02 17:23

수출상담회도 병행…133건 수출상담, 현장 MOU 체결 5건 180만달러 성과

포항시는 지난 1일 포스코 국제관에서 ‘동북아 경제공동체 허브 포항의 새로운 도전과 미래’라는 주제로 2019 동북아CEO경제협력포럼을 개최했다. (사진제공=포항시)
지난 1일 포스코 국제관에서 ‘동북아 경제공동체 허브 포항의 새로운 도전과 미래’라는 주제로 열린 2019 동북아CEO경제협력포럼에서 참가자들이 포럼내용을 경청하고 있다. (사진제공=포항시)

[뉴스웍스=최만수 기자] 포항시는 지난 1일 포스코 국제관에서 ‘동북아 경제공동체 허브 포항의 새로운 도전과 미래’라는 주제로 2019 동북아CEO경제협력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에는 제1차 한-러지방협력포럼의 성공적 개최로 러시아 지자체와 기업인들이 대거 참여해 한국과 러시아 간 교류협력에 큰 관심을 보였으며, 특히 러시아 캄차츠키시 시장이 직접 포럼 발표자로 나서기도 했다.

포럼은 이강덕 포항시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김부겸 국회의원(전 행정안전부 장관)의 기조연설, 제1세션, 제2세션, 토론 및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됐고, 장경식 경상북도의회 의장, 서재원 포항시의회 의장, 김재동 포항상공회의소 회장 등 지역의 각계각층의 시민이 참여했다.

기조연설자로 나선 김부겸 의원은 한국의 신북방정책, 러시아 신동방정책, 중국 동북진흥전략의 연관성과 동북아시아의 발전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특히 포항은 영일만항과 동해중부선 등 교통 인프라를 통해 북방교역의 중심 도시로 성장 가능성이 높고 포스텍을 비롯한 우수한 R&D기관을 바탕으로 우리나라 4차 산업을 선도할 수 있는 도시라고 평가했다.

제1세션 지자체 CEO 발표자로 나선 중국 훈춘시 부시장은 동북아 지역 협력 확대와 지속발전 가능성을 제시했다. 이어 러시아 캄차츠키시 시장은 동북아시아 경제 발전을 위한 네트워크 구축 및 발전방안 모색에 관한 내용으로 발표했다. 일본 마이즈루시 부시장은 크루즈 산업과 양 도시의 크루즈 관광객 유치 방안을 소개했다.

마지막 발표자로 나선 이강덕 포항시장은 동북아 도시 간 협력을 위한 환동해권 크루즈·페리 관광벨트 구축과 동북아권 순회 무역상담회 개최, 동북아 문화·의료 교류 확장, 환동해컵 국제 요트대회 개최를 제안했다.

이어진 제2세션에서 변현섭 북방경제협력위원회 전문위원은 북방경제협력위원회와 포항시 추진과제의 전략적 매칭 방안에 대해 발표했다.

이성화 연변대학교 교수는 북한의 경제정책과 북-중 경제협력 전망 분석을 통한 한국정부 및 지방정부 차원의 정책적 접근 방안에 대해 발표했으며, 러시아 타마라 트로야코프 극동연방대학교 교수는 신북방정책과 포항의 미래에 대해 발표했다.

이번 포럼은 지난 포럼과 달리 러시아 바이어를 초청해 지역 기업과 수출상담회를 함께 진행해 학술적인 정책제안에만 그치지 않고 한국과 러시아 기업 간 실질적인 민간 투자를 이끌어 냈다.

수출 상담회에선 지역 내 중소기업 70여 개사와 러시아 기업 20여 개사를 매칭해 제품수출, 현지 진출을 위한 협력 방안이 협의됐다.

총 133건의 상담을 진행했고, 러시아 기업과 지역기업 슈가버블을 비롯해 총 5건, 180만불의 현장 MOU를 체결하는 등 큰 성과를 거뒀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동북아의 발전 가능성이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지방정부 간 협력도 점차 중요해 지고 있다”며 “경제, 물류, 관광, 교육 등 협력분야를 확대하고 실질적인 민간 투자가 이어 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포항시는 환동해권 주요도시와 지속적으로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확대해 이를 기반으로 지역 기업의 해외 진출과 민간교류 사업 등 다양한 분야의 교류협력 사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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