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준영 기자
  • 입력 2019.06.03 09:39
LG유플러스는 6월부터 LG유플러스 알뜰폰에 가입한 모든 고객을 대상으로 로밍 요금제를 1종에서 6종으로 확대하고, '002 국제전화' 혜택도 강화한다. (사진제공=LG유플러스)

[뉴스웍스=박준영 기자] LG유플러스는 6월부터 LG유플러스 알뜰폰에 가입한 모든 고객을 대상으로 로밍 요금제를 1종에서 6종으로 확대하고, 'LTE 선불정액' 요금제에 가입한 고객을 대상으로 '002 국제전화' 혜택도 강화한다고 3일 발표했다.

알뜰폰 고객에 자사 로밍 고객 중 90% 이상이 가입하는 인기 요금제인 '속도 용량 걱정없는 데이터 로밍'과 '맘편한 데이터팩' 5종을 제공한다. 

해외와 교류가 잦은 LTE 선불정액 요금제에 가입한 고객에게 주요 14개국에 대한 002 국제전화 음성 혜택도 대폭 확대키로 했다.

LG유플러스 MVNO·해외서비스담당은 "LG유플러스 고객의 로밍 이용 패턴을 보면 로밍 이용 고객은 매년 약 20% 증가하고 있다"라며 "하지만 2019년 3월 기준 약 86만명에 육박하는 알뜰폰 고객에게 제공되는 로밍 요금제는 기본 요금제 1종에 그친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가 알뜰폰 고객에게 제공하는 속도 용량 걱정없는 데이터 로밍과 맘편한 데이터팩 5종은 합리적인 가격에 대용량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는 요금제다. 

자사 고객에 제공하는 음성수신 무제한 무료 혜택도 동일하며, 발신이 필요할 경우엔 대용량 데이터를 이용한 통화(mVoIP)가 가능하다.

속도 용량 걱정 없는 데이터 로밍은 중국·일본·미국 등 60개국에서 하루 1만 3200원(이하 VAT포함)으로 데이터 용량은 물론 속도 제한까지 없는 요금제다. '함께쓰기'용으로 별도 5GB를 매일 제공받아 가족과 친구 등 동반자도 함께 서비스를 누릴 수 있다.

맘편한 데이터팩 요금제는 일정 기간 정해진 데이터를 제공하는 기간정액 로밍 서비스로, 3일 데이터(2만 4200원) 2GB, 5일(3만 6300원) 3GB, 7일(4만 2900원) 3.5GB, 10일(4만 9500원) 4GB, 20일(6만 500원) 4.5GB 등 총 5종으로 구성됐다.

이번 혜택 확대로 알뜰폰 고객은 하루 1만 1000원에 300MB를 제공받는 기본 요금제 1종에서 데이터 위주의 6종 요금제로 선택권이 확대됐다.

공항센터에서는 LG유플러스 고객 대상으로 제공되는 멀티플러그와 보조배터리 무료 대여도 가능하다.

LTE 선불정액 요금제에 가입한 알뜰폰 고객을 대상으로 국제전화 음성혜택도 늘린다. 

LTE 선불정액 요금제는 해외에 거주하며 국내에 길게 체류하는 외국인 등 해외와 교류가 잦은 고객이 주로 사용한다. 특히 해당 요금제 가입자 중 외국인의 비중은 60%에 육박하는데, 이들의 니즈를 반영해 음성 혜택을 늘린다는 방침이다.

LTE 선불정액은 2.2만원, 3.3만원, 3.7만원, 4.6만원, 5.0만원 등 총 5종으로 구성돼 있다.

그중 3.7만원과 5.0만원 요금제를 사용하는 고객에게는 주요 7개국(중국, 미국, 태국, 몽골, 캐나다, 인도, 대만)에 대해 002 국제전화를 매일 20분씩, 추가 7개국(베트남, 파키스탄,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스리랑카, 카자흐스탄, 라오스)은 매일 5분씩 무료 제공이 자동으로 적용된다.

LG유플러스가 알뜰폰 고객에게 로밍 요금제와 국제전화 혜택을 제공함으로써 알뜰폰 사업자의 경쟁력도 강화돼 시장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해당하는 알뜰폰 사업자는 미디어로그, KDDI, 인스코비, 큰사람, 스마텔, 에넥스 등 총 17곳이다.

김시영 LG유플러스 담당은 "이번 로밍요금제 확대로 고객의 편의성과 만족도가 높아질 뿐 아니라, 알뜰폰 사업자의 경쟁력도 함께 강화되길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알뜰폰 고객에게 LG유플러스 모바일 가입자 수준의 로밍과 국제전화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점차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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