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기자
  • 입력 2019.06.03 11:29
(사진출처=CNN 홈페이지)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지난 1일(현지시간) 세계 팝 공연의 '성지'로 불리는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 입성해 성공적인 공연을 펼친 것에 대해 미 CNN 등 외신들도 큰 관심을 나타냈다.

CNN은 2일 홈페이지 인터내셔널 판(international edition) 톱 기사로 BTS 특집 기사를 실어 눈길을 끌었다.

CNN은 '어떻게 BTS가 미국을 무너뜨렸나'라는 장문의 톱 기사에서 1960년대를 뒤흔든 엄청난 비틀스 열풍 또는 팬을 뜻하는 '비틀마니아'(Beatlemania)에 빗대 BTS 열풍을 주목했다.

CNN은 "1964년 2월 비틀스라 불리는 영국 보이 밴드가 미국 에드 설리번 극장에서 데뷔한 후 비틀마니아가 미국을 사로잡았다"며 "그로부터 55년이 지난 2019년 5월, 또 다른 외국 밴드가 같은 장소에서 공연을 펼쳤다"고 전했다. 이어 “BTS가 이룬 성취가 어쩌면 비틀스보다 더 큰 것일 수 있다”고 눈길을 끌었다.

또한 CNN은 “소셜미디어로 모든 일상을 보여주며 청춘의 경험을 공유한 것이 전 세계 아미를 결집시킨 힘이 됐다”고 BTS의 인기 비결을 분석했다. 특히 “BTS의 성공은 소위 ‘한류’라는 파도가 단지 오고 있는 것이 아니라 미 해안을 강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라고 강조했다.

영국 BBC는 “BTS가 웸블리에서 공연한 첫 한국 그룹이라는 역사를 만들었다”고 평가했다. BBC는 웸블리가 퀸, 엘튼 존, 마이클 잭슨, 롤링스톤스, 마돈나 등 대스타들이 섰던 무대라는 점에서 "웸블리에 섰던 이전 가수들처럼 BTS가 '누구나 아는 이름'이 된 것은 아직 아니지만 '아미'로 불리는 팬층은 대단히 헌신적이고 날로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웸블리 공연은 네이버 브이라이브를 통해 전 세계 생중계 됐으며 총 14만명이 이를 시청했다. 또한 BTS는 7일과 8일 프랑스 파리 스타드 드 프랑스(Stade de France)에서 ‘러브 유어셀프:스피크 유어셀프(LOVE YOURSELF:SPEAK YOURSELF)’ 유럽 투어를 이어 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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