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왕진화 기자
  • 입력 2019.06.04 10:19
충남 아산시에 위치한 CJ제일제당 햇반 전용 종합미곡처리장 전경. (사진제공=CJ제일제당)
충남 아산시에 위치한 CJ제일제당 햇반 전용 종합미곡처리장 전경. (사진제공=CJ제일제당)

[뉴스웍스=왕진화 기자] CJ제일제당은 충남 아산시에 햇반 전용 쌀을 관리하는 종합미곡처리장을 완공하고 가동을 시작했다고 4일 밝혔다.

아산시 햇반 전용 종합미곡처리장은 기업과 지자체, 지역 농협이 함께 한 '국내 최초 쌀 계약재배 상생모델의 전초기지'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이 처리장에서는 지역 농가와의 계약재배부터 미곡처리, 납품까지 쌀 가공품 전용 현미 생산을 위한 전 과정을 수행한다. 이를 위해 CJ제일제당은 미곡 처리 설비를, 충청남도와 아산시는 설립 비용을 지원하고 선도농협이 운영한다.

이번 미곡처리장은 부지면적 1만8000㎡(약 5500평) 규모에 벼건조 저장시설과 현미가공공장을 갖췄다. 여기에 사일로(곡물 전용 저장탱크)와 건조기, 도정시설 등을 보유해 나락의 보관, 건조, 선별, 가공, 포장까지 쌀 관리가 원스톱으로 진행된다.

아산시는 가격 경쟁력 있는 고품질의 원료곡 생산 유통 시스템 마련으로 가공용 쌀 특화 지역 육성에 더욱 탄력을 받게 됐다. 지역 농가는 계약재배 쌀의 안정적과 장기적 판로 확보로 소득에 큰 도움이 기대되고, CJ제일제당은 보다 안정적인 원재료 수급이 가능하게 됐다.

CJ제일제당은 햇반, 햇반컵반 등 쌀 가공제품 생산을 위해 올해만 국산 쌀 6만톤을 사용할 계획이다. 이번에 건립한 아산 미곡처리장에서는 연간 1만톤 규모로 햇반과 햇반컵반에 필요한 쌀을 생산하게 된다.

박태준 CJ제일제당 식품구매담당 상무는 "최근 국내 쌀 소비량이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햇반이나 햇반컵반 등 가정간편식 대표 쌀 가공품 시장에서의 쌀 사용량은 더욱 늘고 있다"며 "햇반 전용 종합미곡처리장 가동을 계기로 국산 쌀 사용 확대와 지역 농가와의 상생에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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