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9.06.04 14:36

주채무계열 기준…금융권 신용공여액 1조5745억원 이상 계열기업군

(자료=금융감독원)
(자료=금융감독원)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2018년말 현재 금융권 신용공여액이 1조5745억원 이상인 30개 계열기업군이 2019년 주채무계열로 선정됐다.

금융감독원은 매년 금융기관 신용공여액이 일정금액 이상(전년말 금융기관 신용공여액이 전전년말 금융기관 전체 신용기공여액의 0.075% 이상)인 계열기업군을 주채무계열로 선정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올해 주채무계열 선정기준이 되는 신용공여액은 1조5745억원으로 전년 대비 579억원(3.8%) 증가했다.

이번에 선정된 주채무계열은 30개로 전년도에 비해 1개 줄었다. 한국타이어, 장금상선, 한진중공업 등 3개 계열이 제외됐고 동원, 현대상선 등 2개 계열은 신규 편입됐다.

상위 5대 주채무계열은 현대자동차, 삼성, SK, 롯데, LG 순으로 나타났다. 30대 주채무계열의 주채권은행은 산업(9개), 우리(9개), 하나(5개), 신한(4개), 국민(3개) 등 5개 은행으로 확인됐다.

또 올해 4월말 현재 30개 주채무계열의 소속기업체 수는 4574사로 1년 전보다 9사(0.2%) 늘었다. 국내법인은 1193사로 6사(-0.5%) 감소했으나 해외법인은 3381사로 15사(0.4%) 증가했다. 소속기업체는 삼성(689사), CJ(431사), 한화(426사), SK(414사), LG(405사) 순으로 많았다.

한편, 지난해말 금융권 전체 신용공여액은 2253조3000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154조원(7.3%) 증가했다.

30개 주채무계열에 대한 2018년말 금융권 신용공여액은 237조7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2조9000억원(-1.2%) 감소했다. 주채무계열에 대한 신용공여액이 전체 신용공여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0.5%로 1.0%포인트 하락했다.

상위 5대 계열의 신용공여액은 116조7000억원으로 5조5000억원(4.9%) 늘었다. 이에 5대 계열의 신용공여액이 주채무계열 신용공여액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49.1%로 2.9%포인트 확대됐다.

금감원 관계자는 “주채권은행은 30개 주채무계열의 재무구조평가를 상반기 중 실시할 것”이라며 “저성평가 시 재무제표에 반영되지 않은 잠재 리스크를 충분히 반영하는 등 엄정한 평가가 이뤄지도록 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재무구조평가 결과 선제적 재무구조개선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계열은 주채권은행과 약정을 체결할 것”이라며 “주채권은행은 약정 체결 계열의 자구계획 이행상황을 정기적으로 점검하는 등 대기업그룹의 신용위험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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