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기자
  • 입력 2019.06.04 15:52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일본 3대 은행그룹 중 하나인 미즈호 파이낸셜그룹(FG)이 직원들을 대상으로 겸업을 허용하기로 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4일 보도했다.

미즈호 그룹은 거래업체 취업 등 이해충돌이 발생하거나 기밀정보 누출 우려가 있는 경우 등을 제외하고는 원칙적으로 겸업을 허용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그룹 산하 은행과 신탁은행 직원 6만여 명이 대상이다. 올 하반기 이를 시행할 예정이다.

일본의 3대 은행그룹 가운데 직원의 겸업 금지를 해제하는 곳은 미즈호가 처음이다.

미즈호의 겸업 허용은 미즈호 사원 신분으로 다른 회사에서 일하는 것을 허용하는 개념이다. 미즈호 직원이 겸업할 수 있는 분야는 경리 등 전문분야 인력을 필요로 하는 대기업은 물론이고 벤처·중소기업까지 폭 넓다.

미즈호는 겸업하는 직원이 과로하는 것을 막기 위해 근무일을 나누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또한 겸업 직원의 급여를 노동력을 공유하는 회사와 어떻게 분담할지 등 구체적인 제도 시행 방안을 노조 측과 협의하고 있다.

미즈호는 겸업 허용이 사내외에서 능력을 발휘하는 인재를 키우고 새로운 금융서비스를 개발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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