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9.06.04 17:36
문재인 대통령이 4일 청와대에 국가유공자 및 보훈가족을 초청해 오찬을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4일 청와대에 국가유공자와 보훈가족 초청한 오찬행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4일 “독립, 호국, 민주는 지금의 대한민국을 만든 애국의 세 기둥”이라며 “정부는 국가유공자와 가족, 후손까지 합당하게 예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 국가유공자 및 보훈가족 초청해 오찬을 함께 했다.

문 대통령은 모두 발언을 통해 “3·1독립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인 올해는 독립과 애국의 정신을 기념하는 행사가 전국 곳곳에서 이어지고 있다”라며 “태극기가 펄럭이고 애국가가 울릴 때마다 가장 심장이 뛸 분들이 바로 여러분이 아닐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국민들은 국가유공자와 보훈가족을 통해 대한민국이 헤쳐온 고난과 역경의 역사를 기억한다”라며 “국가가 위기에 처하고 국민의 생명과 안전이 위협받을 때 자신의 모든 것을 바친 국가유공자와 가족에 대한 보상과 예우는 개인을 넘어 공동체의 품위를 높이고 국가 스스로의 가치를 증명하는 일”이라고 언급했다.

또 “정부는 지난 2년 동안 국가유공자와 보훈가족들이 피부로 느끼는 보훈, 국민의 마음을 담은 ‘따뜻한 보훈’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했다”라며 “국가유공자와 가족, 후손까지 합당하게 예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덧붙였다.

특히 “평화가 절실한 우리에게 보훈은 제2의 안보”라며 “보훈이 잘 이뤄질 때 국민의 안보의식은 더욱 확고해지고 평화의 토대도 그만큼 두터워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국가유공자들이 우리 곁에 계실 때 국가가 할 수 있는 보상과 예우를 다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하겠다”라며 “예산을 투입해 국가유공자와 보훈가족의 마음을 보듬는 정부가 되겠다”라고 약속했다.

이어 “보훈은 국민통합의 구심점”이라며 “독립, 호국, 민주는 지금의 대한민국을 만든 애국의 세 기둥”이라고 말했다.

또 “우리 앞에는 더 나은 경제, 더 좋은 민주주의, 더 확고한 평화를 향한, 새로운 100년의 길이 기다리고 있다”라며 “나라와 국민을 위한 참전용사와 민주화유공자의 희생과 헌신이 후손들에게 자랑스러운 유산으로 전해질 때 새로운 100년의 길은 희망의 길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국가를 위해 희생하고 헌신한 여러분의 이야기가 어제의 역사가 아닌 살아 숨 쉬는 오늘의 역사가 되도록 늘 노력하겠다”라며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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