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손진석 기자
  • 입력 2019.06.04 17:40

지난해 맺은 주 레바논 한국대사관과의 자매결연 후속조치의 일환

대한항공 관계자 및 인하대병원 의료진이 레바논 소아 환자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진그룹)
대한항공 관계자 및 인하대병원 의료진이 레바논 소아 환자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진그룹)

[뉴스웍스=손진석 기자] 대한항공·인하대병원은 글로벌 사회공헌 활동의 일환으로 레바논 내 청각장애를 앓고 있는 소외계층 소아 환자 2명을 국내로 초청해 인하대병원에서 입원하여 수술 및 재활치료를 지원한다.

한진그룹은 지난 3일 레바논 난청 소아환자 2명을 국내로 초청해 인하대병원에서 3일간 입원치료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수술을 위한 초청은 지난해 12월 대한항공·인하대병원과 주 레바논 한국대사관이 자매결연을 체결하여 현지에서 소외계층에 대한 의료지원 활동을 했다.

올해 4월 의료 봉사활동 중 치료비와 수술할 의료기관이 부족해 현지에서 치료가 어려워 어린이 환자를 국내로 초청해 수술해주기로 약속했다.

대한항공은 환자 및 가족, 통역담당자등 일행에 대한 왕복항공권을 무상 제공했다. 인하대병원은 수술 및 평소 여행 기회가 없었던 이들을 위해 한국 일일 관광을 준비했으며, 대사관과 레바논 파병 동명부대 또한 이들의 여정과 현지 생활을 지원할 계획이다.

레바논 현지에서도 지난 달 4일 현지 라디오 방송을 통해 의료 봉사활동이 소개됐다.

현지 동명부대가 소속해 있는 유엔 레바논 잠정군(UNIFIL) 지휘관 및 관계자들도 “이번 의료봉사활동은 레바논에서 원활한 작전을 수행하는데 큰 도움이 되며, 적극 지원해 준 것에 대해 감사한다”라고 사의를 표명하였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먼 곳까지 와서 치료 받는 아이들이 대견하고 모든 수술이 잘 되어 앞으로 건강하게 자랐으면 좋겠다”라며 “레바논은 한국전쟁 당시 우리나라에 5만달러의 물자를 지원해주었던 고마운 나라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금번 의료봉사활동이 더욱 뜻 깊은 행사가 되었고 레바논에서 국위선양하는 장병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어, 국가 위상이 한층 더 높아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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