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손진석 기자
  • 입력 2019.06.05 09:58

내수 시장에서 현대 신형 쏘나타가 1만3376대가 팔리며 판매 국민차 명성 회복
쌍용차 베리 뉴 티볼리 출시하며 판매량 확대 기대감 높아…내수 3개월 연속 증가

지난 3월 국내 출시된 신형 쏘나타 (사진=손진석 기자)
지난 3월 국내 출시된 신형 쏘나타 (사진=손진석 기자)

[뉴스웍스=손진석 기자] 지난 달 국산차 5사의 내수 판매 13만3719, 수출 53만481대로 총 66만4200대를 판매했다. 전년동월 대비 내수판매는 현대차는 9.5%, 쌍용차는 4.1% 증가한 반면 기아(-8.6%), 르노삼성(-16.5%), 한국 GM(-12.3%)은 감소했다. 

지난 5월 국내 내수시장을 주도하는 현대차는 전년동월 대비 내수시장 점유율이 가파른 상승세를 기록 중이며, 신차 확대로 수출 또한 성장 중이다. 현대차는 신형 쏘나타 출시 효과가 본격 나타나기 시작했으며, G70 판매 호조로 그동안 SUV 유행으로 부진했던 승용 시장 위주로 성장했다.

또한 쌍용차도 코란도 등의 신차효과에 힘입어 3개월 연속 판매량이 증가했으며, 한국 GM은 전년동월 대비 내수 판매량이 마이너스지만 적자폭을 줄여나가면서 최근 차량판매 대수가 증가하며, 시장회복을 지속하고 있다.

반면, 기아차는 모델의 노후화로 내수시장 판매 부진에 빠졌고, 르노삼성은 노조문제에 발목잡혀 지속적으로 내수 및 수출시장이 마이너스 성장을 진행하고 있다. 

현대차는 5월 국내 6만7756대, 해외 28만9759대 등 전 세계 시장에서 총 35만7515대를 판매해 전년동기 보다 국내 판매는 9.5% 증가하고 해외 판매는 11% 감소했다.

지난 달 내수 시장에서 세단은 신형 쏘나타가 1만3376대가 팔리며 판매를 주도했으며, 그랜저와 아반떼는 지난 4월보다 판매가 감소했다. 그러나 신형 쏘나타가 지난 2015년 11월 이래 3년 6개월만에 국내 시장 ‘베스트셀링카’에 등극하며 국민차로서의 본격적인 부활을 알렸다.

RV는 넥쏘 27%와 싼타페 1.8% 증가를 제외한 코나 8.5%, 투싼 15.4%, 펠리세이드 43.1% 각각 4월보다 감소했으며, 펠리세이드는 6000대 수준에서 3000대 수준으로 판매량 감소가 발생했다. 제네시스 브랜드는 지난해 말 출시한 G90이 전년 동월 대비 2.6배가 넘는 163.9%의 성장세를 보였으며, G70도 전년 동기 대비 61%의 판매 성장을 보였다.

해외 시장에서 판매 감소는 중국 및 터키 등의 신흥 시장에서 판매 위축 등이 주요한 영향을 미쳤다.

기아차는 지난 5월 국내 4만3000대, 해외 19만6059대를 판매해 총 23만9059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국내 판매 8.6% 감소, 해외 판매 2.2% 감소한 수치다.

내수에서 가장 많이 팔린 차량은 6109대로 카니발이다. 지난해 4월부터 14개월 연속 기아차 월간 판매량 1위를 기록했다.

기아차 모델 중 스팅어, K9, 니로, 스포티지, 쏘렌토가 전월대비 판매량이 증가하고 K5, K7, 쏘울, 스토닉, 모하비, 트럭 등이 감소했다.

기아차는 향후 출시를 앞둔 소형 SUV SP2, 모하비 상품성 개선모델, K7 상품성 개선모델 등을 앞세워 판매 반등을 노리고 있다.

해외 판매는 중국 등 일부 신흥시장에서의 판매부진이 영향을 미쳤으며 중국을 제외할 경우 해외시장에서의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했다.

4일 국내 출시한 쌍용차의 베리 뉴 티볼리 (사진=손진석 기자)
4일 국내 출시한 쌍용차의 베리 뉴 티볼리 (사진=손진석 기자)

쌍용차는 지난 달 내수 1만106대, 수출 2232대(CKD 포함)를 포함해 총 1만2338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 대비 4.6% 감소했다. 이러한 실적은 신차 출시에 따른 내수 판매 성장에도 불구하고 수출 라인업 개편에 따른 수출 물량 감소 영향이다.

다만, 코란도 등 신차 출시에 힘입어 내수 판매가 지난 3월 이후 3개월 연속 1만대 판매를 돌파하는 등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내수 판매는 코란도·티볼리 브랜드의 지속적인 판매 성장세에 힘입어 전년 동월 대비 4.1% 증가했다. 특히 티볼리 브랜드는 3977대가 판매되며 4000대를 육박하는 등 올해 월 최대 판매실적을 기록하며 소형 SUV 대표 브랜드로서의 저력을 과시했다.

수출은 현재 라인업 개편이 진행되고 있어 전년 동월 대비 감소했으나, 코란도에 대한 해외 론칭을 앞두고 있는 만큼 점차 회복될 전망이다. 

쌍용차는 6월 4일 쌍용차 최초의 1.5 가솔린 터보 엔진과 차량제어기술 딥컨트롤(Deep Control) 등 첨단사양을 대거 적용해 상품성을 크게 향상시킨 베리 뉴 티볼리(Very New TIVOLI)를 시장에 출시하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한국 GM은 5월 한 달 동안 내수 6727대, 수출 3만4333대를 판매해 총 4만1060대(CKD제외)를 판매했다. 전년동월 대비 내수 12.3% 감소, 수출 3.4% 증가해 내수와 수출 전체로 0.4% 판매량이 증가하며, 지속적인 시장 회복을 보이고 있다.

르노삼성차는 지난 5월 내수 6130대, 수출 8098대로 총 1만4228대를 판매해 전월동월 대비 전체 11.6% 감소했다.

르노삼성차 대표 모델인 QM6는 2313대로 5월 중 가장 많이 판매됐지만, 전월 대비 16% 감소했다. 그 외에 SM3, QM3, 트위지, 클리오 등이 판매가 증가했으며, SM7, SM6, SM5 등은 전월 대비 감소했다.
 
다만, ‘도넛 탱크’ 기술을 탑재해 기존 LPG 차량인 SM6와 SM7 모델은 각각 787대, 417대 판매되며 전년 동월 대비 12%, 33%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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