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동헌 기자
  • 입력 2019.06.05 09:22
조현병 역주행 40대 CCTV 영상 (사진=KBS 캡처)
조현병 역주행 40대 CCTV 영상 (사진=KBS 캡처)

[뉴스웍스=이동헌 기자] 조현병을 앓던 40대 남성이 3살 아들을 태우고 고속도로를 역주행하는 CCTV 영상이 공개됐다.

5일 KBS가 공개한 CCTV와 블랙박스 영상에는 당시 상황이 그대로 찍혀 있다. 사고를 낸 다보 화물차는 승용차와 대형 화물차 사이를 위태롭게 주행하고 있다.

당시 해당 화물차를 목격한 A씨는 "1차로에서 달리던 역주행 차량이 경적을 울리면서 안쪽으로 계속 주행했다"고 말했다. A씨의 블랙박스에는 화물차의 뒤를 경찰차가 쫓는 모습이 담겨 있다.

또 고속도로 CCTV에는 화물차가 2차로로 방향을 트는 순간 마주오던 포르테 승용차와 충돌하는 장면이 그대로 담겼다.

한편, 4일 오전 7시 34분쯤 충남 공주시 우성면 당진~대전고속도로 당진 방향 65.5㎞ 지점에서 역주행하던 라보 화물차가 마주 오던 포르테 승용차와 충돌했다.

이 사고로 라보 화물차 운전자 박모(40)씨와 박씨의 아들(3)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또 포르테 승용차 운전자 최모(29) 씨도 숨졌다.

경찰에 따르면 숨진 최씨는 이달 말 결혼을 앞둔 예비신부로, 차 안에선 지인에게 나눠줄 청첩장이 다량으로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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