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9.06.05 12:14
(자료=금융감독원)
(자료=금융감독원)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올해 1분기 보험회사 대출채권과 연체율이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5일 발표한 ‘2019년 3월말 보험회사 대출채권 현황’에 따르면 올해 1분기말 보험회사 대출채권 규모는 224조7000억원으로 전분기말 대비 1조2000억원(0.5%) 늘었다.

우선 전체 대출채권 잔액 가운데 가계대출은 121조원으로 8000억원(-0.6%) 줄었다. 이는 주택담보대출과 보험계약대출이 각각 5000억원, 3000억원 감소한데 주로 기인한다. 주담대와 보험계약대출 잔액은 각각 45조60000억원, 63조6000억원 수준이다.

기업대출은 103조1000억원으로 1조9000억원(1.9%) 증가했다. 대기업대출은 37조9000억원으로 2000억원, 중소기업대출은 65조2000억원으로 1조8000억원 각각 늘었다.

3월말 보험회사의 대출채권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 기준)은 0.30%로 전분기말 대비 0.01%포인트 상승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61%로 0.03%포인트 올랐다. 주담대 연체율은 0.41%로 0.03%포인트, 주담대 제외 가계대출 연체율은 1.39%로 0.03%포인트 각각 상승했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0.12%로 전분기말 수준을 유지했다.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은 0.19%로 0.01%포인트 내렸고 부동산PF대출 연체율은 0.24%로 0.10%포인트 하락했다. 대기업대출 연체는 없다.

한편, 보험회사 대출채권의 부실채권 규모는 5812억원으로 전분기말 대비 327억원(-5.3%) 감소했다. 부실채권비율은 0.26%로 0.01%포인트 하락했다.

가계대출 부실채권비율은 0.18%로 보합세를 보였다. 주담대 부실채권비율은 0.22%, 주담대 제외 가계대출의 부실채권비율은 0.16%로 모두 전분기 수준을 유지했다.

기업대출 부실채권비율은 0.35%로 0.04%포인트 떨어졌다. 중소기업대출 부실채권비율은 0.22%로 0.01%포인트, 부동산PF대출 부실채권비율은 0.24%로 0.01%포인트 각각 내렸다.

금감원 관계자는 “보험회사 가계대출 및 기업대출의 연체율 등 건전성은 전반적으로 안정적”이라며 “향후 금융시장의 불확실성 증대, 부동산 경기 침체 시 건전성이 악화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신규 연체 발생추이 등에 대해 지속 모니터링하겠다”며 “충분한 대손충당금 및 대손준비금 적립을 통한 손실흡수능력 강화 등 대출 규모 및 건전성에 대한 감독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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