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동헌 기자
  • 입력 2019.06.05 14:32
김병현 (자료사진=KBS 캡처)
김병현 (자료사진=KBS 캡처)

[뉴스웍스=이동헌 기자] 전 메이저리거 김병현이 LA다저스 투수 류현진 대해 평가했다.

5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는 김병현, 김선우 해설위원이 출연해 류현진과 박찬호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두 선수 비교 요청에 김병현은 "박찬호 선수는 던졌을때 다들 조마조마하게 봤을거 같다. 류현진은 개인적으로 볼 때 너무 편하게 던져 재미가 없어 잘 안볼 정도"라고 웃었다.

김선우는 "박찬호는 100마일의 빠른 공을 던졌고 상대 타자도 힘으로 붙었다. 힘대힘 대결이라 매구 조마조마 떨릴 수밖에 없다. 류현진의 경우 타자는 힘으로 붙는데 투수가 피해간다. 그런데 스트라이크를 던지며 피한다. 느린 변화구로 공격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류현진의 올시즌 활약 비결로 김선우는 "류현진이 몸을 굉장히 잘 만들었다. 지난 2년간 몸이 아파 던지지 못한 공을 지금을 거침없이 던진다"라고 평가했다.  

김병현은 "즘은 100마일 투수가 많아졌다. 30개 구단에서도 빠른공 투수를 먼저 쓰려고 한다. 기계적으로 빠른공 투수를 선호한다. 그래서 류현진 같은 투수가 드물다. 타자들이 빠른공엔 익숙해졌지만 류현진에게 적응하지 못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류현진은 5일(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 주 피닉스의 체이스 필드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3피안타 무실점으로 시즌 9승을 달성하며 방어율을 1.48에서 1.35로 낮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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