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19.06.05 14:58

"강사료는 과하고, 강사는 부적절…벼락출세도 모자라 '돈벼락'까지 퍼붓나"

방송인 김제동 씨. (사진출처= 김제동 페이스북 캡처)
방송인 김제동 씨. (사진출처= 김제동 페이스북 캡처)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대전시 대덕구가 오는 6월 15일 청소년 아카데미 행사에 방송인 김제동 씨를 초청했는데, 강사료가 2시간에 무려 1550만원으로 책정된 것으로 알려지자 자유한국당 '언론장악 저지 및 KBS 수신료 분리징수특위'의 박대출 위원장은 5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를 맹폭했다.  

박 위원장은 "강사료도, 강사도 비정상"이라며 "강사료는 과하고, 강사는 부적절하다"고 덧붙였다. 이어 "강사료를 시간당으로 계산하면 775만원, 알바생 1856명을 한시간씩 고용할 수 있는 돈"이라며 "청소년 대상으로 하는 지자체 강연에 이런 거액을 퍼부은 적이 있나"고 질타했다.

아울러 "KBS 공영노동조합에 따르면 '오늘밤 김제동' 출연료가 월 5000만원이라고 한다"며 "공영방송의 퍼주기도 과한데 지방자치단체까지 가세했다. 재정 열악한 지자체가 더욱 할 일이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계속해서 박 위원장은 문재인 정권을 정조준 해 "코드 만능주의가 도를 넘고 있다. 낙하산 인사는 끝도 없다"며 "벼락출세도 모자라 '돈벼락'까지 퍼붓나. '홍위병 파티'를 할 참인가. 국민 세금으로 김제동 퍼주기가 가당키나 하나"라고 비난했다. 이에 더해 "현금 살포 복지 포퓰리즘에 만취했나. 국민 세금은 정권 쌈짓돈이 아니다"라며 "걸핏하면 조 단위로 퍼붓다보니 천 만원 단위는 '껌 값'으로 보이나. '코드 파티'를 멈춰라"라고 일침을 가했다.

김제동 씨를 향해선 "김제동씨는 숱한 정치 편향적 발언 등으로 논란을 빚는 인물"이라며 "청소년들에게 이념교육이라도 시킬 작정이냐"고 직격탄을 날렸다.

또한 "대덕구는 김 씨 초청을 철회하라. 정치도, 이념도 거리가 먼 인사를 찾아라"라며 "청소년들의 정서 함양에, 미래 도전에 길을 밝혀줄 인사를 선정하라. 그에 앞서 김 씨 스스로 접는 것이 도리일 것"이라고 경고했다.

마지막으로 "김 씨 강사료로 차라리 알바생 1856명을 고용하는 게 나을 것'이라며 "그게 청소년, 학부모들에게 도움 되고, 국민 세금 아끼는 길"이라고 일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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